“정관 변경 무리하지 않겠다” 밝혀… 교단간 화해 추진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길자연 목사, 이하 한기총)가 22일 오전 서울 연지동 한기총 회의실에서 임원회를 열어 24일로 예정됐던 임시총회를 취소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임원회 후 브리핑에 나선 김운태 총무는 “정관을 무리하게 변경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 아래 임시총회를 취소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기총은 다음달 15일 임원회와 실행위원회를 열어 얼마 전 실행위 이후 불거진 논란들에 대해 다시 논의할 계획이다. 또 이용규·엄신형·김경학 목사 등 3인을 위원으로 하는 수습위원회를 조직해 교단간 화해와 중재에 나설 예정이다.
이밖에 인사규정 및 복무규정, 직원규약 심의 등도 황덕광·이병순·라도재·이용운·조규일 등 5인이 초안을 잡아 임원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이날 임원회와 별도로 ‘다락방 영입 교단 관련 청문회’가 진행되기도 했다. 한기총 질서확립대책위원회(위원장 김용도 목사)는 오전 10시 장세일 목사측, 오후 3시 다락방 영입 교단인 조경삼 목사측을 각각 소환해 이들의 입장을 청취했다. 양측은 두 시간 가까이 자신들의 주장을 위원회측에 개진했다.
김용도 위원장은 청문회 후 “양측 모두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었다”며 “최삼경 목사의 삼신론·월경론과 개혁측의 다락방 영입 문제 둘 모두 모든 교단들이 의문을 갖고 있으니 제대로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