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공간에 특별한 표정을 계획… 교회공간의 확장 효과

김은애 기자  eakim@chtoday.co.kr   |  

[바로그교회] 교회 디자인 & 리모델링의 실제(5)

한계적인 공간개념 확장하기

지하로 내려갈수록 별볼일없는 공간으로 생각하고 무신경하게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자연채광이 용이하지 않은 지하층은 상층부에 비해 근본적으로 열악한 조건을 갖고 있기 때문에 기대치를 낮추고 당연히 그곳에 투여되는 예산도 줄이자는 생각에서이리라.

그리하여 사용자 간에서도 기피공간으로 지목받게 되고 따라서 사용빈도가 줄어들 수밖에 없으며 사공간으로 전락하는 순서를 밟게 된다. 지하공간에 좋은 표정을 계획하여 서로 경쟁적으로 사용하는 쾌적한 공간을 만들면 결국 교회공간의 상대적 확장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폐쇠적인 지하공간을 지상보다도 쾌적한 공간으로 꾸며 교회공간의 확장을 꾀했다.

▲폐쇠적인 지하공간을 지상보다도 쾌적한 공간으로 꾸며 교회공간의 확장을 꾀했다.

폐쇄적인 지하공간에 자연채광효과의 특수벽면처리, 월워시 간접조명, 고채도의 색상처리등으로 지상보다도 더욱 쾌적한 공간을 제공해줌으로서 지하에 대한 심리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다면 더욱 활성화된 공간으로 환영 받을 것이다.

폐쇄성이 짙은 지하2층 복도에 이중광천장으로 표정을 살렸고 후미진 구석에 따뜻한 조명과 함께 벤치를 배치하고 동선과 구분하여 팡파레기둥을 설치하여 휴식공간에 안정감을 주었다.

팡파레기둥은 가능한한 시선이 집중되도록 투톤의 강조색으로 처리하여 지하라는 느낌을 넘어서도록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남보라와 파스텔주홍의 보색성 색상코디 때문에 색상계획에서 일곱 번의 시행착오를 겪어야만 했다.

주차장 램프로 인하여 형성된 곡면 벽체에는 ‘눈보다 더 희게 하셨네’ 라는 제목의 조형물을 설치하여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세심한 배려를 통하여 지하 2층이라는 물리적 제약점을 넘어서서 온누리 선교센타에서 각별히 인기있는 유용한 공간으로 태어나게 되었다.

컬러풀한 색조의 사각 모듈로 단조로운 벽체에 생동감있는 표정을 연출하였다. 모듈속의 수줍은 듯 피어난 꽃 한송이 한송이에서 정겨운 미소가 교차된다.

www.moing.co.kr
필 디자인 대표 / 홍익대 색채학과 겸임교수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중증외상센터

<중증외상센터> 의료팀 집념에서 겹쳐 보이는 기독교 신앙?

박욱주 박사님이 OTT 넷플릭스 시리즈로 호평받고 있는 는 웹툰 및 웹소설 기반 작품으로, 전장을 누비던 천재 외과 전문의가 유명무실한 중증외상팀을 ‘심폐 소생’하기 위해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주지훈(백강혁 역), 추영우(양…

조르주 루오 반 고흐 티모시 슈말츠

깨어진 존재들의 공감에 뿌리내리는 ‘기독교 미학’

하나님 나라 추구 그리스도인 세상 더 잘 알고자 함 필요해 ‘정복하고 다스리라’는 말씀, 샬롬 비전 구현 구체적 행위 피조계 돌보라는 명령 완수 깨어짐 속 빛나는 존재 발견 기독교 미학의 특징 중 하나는 ‘이상화된 미’를 고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크…

김조한

가수 김조한, 시편 프로젝트 동참 ‘10편: 그 이름을 부릅니다’

R&B 대디 김조한 ‘첫 작업’ 감격 “이 곡은 내 자식 같은 노래” 가수 김조한 씨가 지난 1월 31일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새 싱글 ‘그 이름을 부릅니다’를 발표했다. 신곡 ‘그 이름을 부릅니다’는 시편 10편 메시지를 현대적으로 재해석, 색다른 멜로디와 …

그라운드C

‘제2의 전한길’ 그라운드C, 세이브코리아 부산 강연에서 시대를 흔들다

강연에서 대중을 몰입시키는 능력은 단순한 말솜씨를 넘어선다. 논리적 흐름, 강렬한 메시지, 그리고 감정적 결집을 이끄는 힘—이 모든 요소가 결합될 때, 연설은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닌 ‘대중을 움직이는 힘’으로 작용한다. 필자는 평소 그라운드C(김성원)…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전국 각지서 일어난 수십만 국민들 “탄핵반대·자유수호”

윤석열 대통령이 기소된 후 맞은 첫 주말인 1일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 네 번째 집회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과 부산역광장 등 전국 11개 지역에서 동시에 열렸다. 탄핵 반대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외치는 수십만의 성도들과 시민들이 결집했으며, …

전한길

전한길 강사가 고발한 ‘불의한 헌법재판관들’의 실체

대한민국 사법부는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공정하게 운영돼야 한다. 특히 헌법재판소는 국가의 최고 법률기관으로서 국민과 국가를 보호하는 최후의 보루다. 그러나 최근 헌법재판소의 결정들이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면서 그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 과연 헌법…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