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인공기 불태우려면 성조기도 함께” 발언도
최근 한기총 질서위로부터 “이단·신성모독” 규정이 내려진 최삼경 목사가 과거 도시산업선교 전력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본지에 들어온 제보에 따르면 최삼경 목사의 과거 이력 중에는 1970년대 초중반 모 기업의 도시산업선교에 몸담고 있었다는 사실이 기록돼 있었다. 이에 따라 최 목사가 얼마나 깊이 산업선교에 개입했었는지, 또한 아직도 당시의 사상과 선교 방법론을 유지하고 있는지 주목되고 있다.
도시산업선교는 좌파 기독교계에서 한때 주력했던 운동으로, “산업사회의 발전에 따른 근로자의 권익을 보호하고 산업사회에 기독교 정신을 구현시킨다”는 명분을 갖고 있었으나, 실상은 공산주의와 해방신학의 영향을 받아 사회복음화를 위해 계급투쟁적 방법론까지 끌어들여야 한다는 과격한 활동이 지배적이었다. 때문에 “도산(도시산업선교)이 들어가면 회사가 도산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실제로 최삼경 목사는 보수 기독교계를 근간으로 하고 있는 한기총에 오래 몸담고 있었으면서도, 과격하고 좌파적인 언행을 보인다는 비판을 종종 받아왔다. 그는 몇 년 전 한 교계 인사와 만난 자리에서 한 애국집회에 대해 언급하면서 “인공기를 불태우려면 성조기도 함께 태워야 하지 않느냐”는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교계의 진보 성향 언론들과도 매우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최삼경 목사는 미국에서의 한 집회에서도 강의 주제와도 관련 없이 김준곤 목사, 조용기 목사, 나겸일 목사, 하용조 목사, 윤석전 목사 등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목회자들에 대해서도 비난하거나 비판적으로 언급하기도 했었다.
교계에서는 최삼경 목사의 삼신론과 월경잉태론이 기독교 파괴 의도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기도 했었다. 한 교계 인사는 “최삼경 목사가 기독교의 하나님을 믿지 않고, 삼위일체를 정면으로 부정하며, 또 훼손하는 행위는 기독교의 근간을 완전히 부정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했으며, 통합측 예영수 목사(전 한신대학원 원장)는 “최삼경 목사의 ‘월경잉태론’은 성서적·신학적 관점에서 연구해 볼 때 완전히 이단사상이고, 한국 기독교회에 혼란을 야기시키는 안티기독교적 조커(Joker)의 작태”라고 지적한 바 있다.
한 교계 인사는 이에 대해 “좌파적 사상을 견지하고 있다면 진보 교단으로 가서 활동해야지, 왜 보수 교계에서 저렇게 혼란을 일으키고 있는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본지는 이같은 의혹들에 대해 수 차례 최삼경 목사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최 목사는 전화를 받지 않거나 일방적으로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