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협 월례회서 한국교회의 사랑 전달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김명혁 목사, 이하 한복협)는 9일 오전 7시 강남구 도곡동 강변교회(허태성 목사) 예배당에서 ‘사랑으로 오신 예수님’이라는 주제로 월례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개최했다.
첫 강사로 나선 유진벨재단 스티브 린튼 회장은 “한국 교계의 지원으로 북한 내에서 25만명의 결핵환자를 치료했지만, 훨씬 증세가 심각한 내성결핵환자에 대한 지원이 시급하다”며 “결핵은 확산되지 않도록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한국교회가 북한의 아픔을 보듬어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이어 노숙인 구제와 선교에 힘쓰고 있는 임명희 목사(광야교회)는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들은 “버림받았다”는, 감당하기 힘든 충격을 평생의 상처로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며 “이들을 치료하고 복음을 전하는 유일한 방법은 오래 참고 기다리는 사랑이며, 노숙인들이 가치있는 일을 하는 인생이 되도록 천국비전을 심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외국인노동자의집 대표인 김해성 목사는 외국인노동자들이 처한 열악한 환경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하고, 이들의 환경과 인권이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사랑의 봉투 및 북한구호헌금 전달식이 진행됐다. 사랑의 봉투(한 단체에 20만원씩 7봉투 수여)는 광야교회(노숙인), 조선족교회(조선족동포), 한국기독교탈북민정착지원협의회(탈북동포), 밀알선교단(장애우), 외국인노동자의 집(외국인노동자), 중국동포의 집(중국동포), 애양원(음성나환자) 및 몸이 불편한 남·여 은퇴 목회자들에게 각각 수여됐고, 한복협은 북한구호모금액 1,400만원을 전달했다.
오정호 목사(대전새로남교회)는 격려사에서 “주님께서 우리와 같은 연약한 자들을 사랑의 대상으로 삼아준 것에 감사하다”며 “주님의 변치 않는 사랑을 붙들고 살아가는 자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월례회는 한복협 회장인 김명혁 목사가 사회를 맡았고, 설교(전병금 목사), 발표(스티브 린튼 박사, 김해성 목사, 임명희 목사), 특송, 사랑의 봉투 전달, 축도(김요한 목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