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방향타 되어 민족을 선한 길로 인도해야”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한기총 길자연 대표회장 신년사]

 

 

2012년 임진년(壬辰年) 새해를 맞아 하나님의 영원하고 무한하신 축복과 은혜가 대한민국 45,000 교회와 1200만 성도뿐만 아니라 2000만 북녘 땅의 우리 동포들과 해외에 흩어져 있는 모든 한민족 위에 충만하기를 기도합니다.

우리가 지나온 한 해를 돌아볼 때에, 인간적으로는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한계에 부딪혀 낙담하고 비통해한 순간들도 적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그 모든 수고를 기억하시고 눈물을 닦으시며, 종국에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도록 함께하실 줄을 믿습니다.

한국교회는 지나온 120여년의 시간 동안 하나님의 전적인 역사하심으로 놀라운 성장과 발전을 일궜습니다. 그리고 이제 새롭게 맞이하는 2012년, 우리 한국교회에는 중차대한 역사적 사명과 과제가 주어져 있습니다.

먼저 대내적으로는 교회의 교회됨을 회복해야 합니다. 이는 현재의 한국교회가 당면한 모든 문제들에 대한 근본적이며 유일한 해결책입니다. 말씀과 기도로, 성경의 정신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부족함과 연약함으로 인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거나, 복음의 전파에 지장을 주는 일은 절대로 없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2014년 서울에서 열리는 WEA(세계복음연맹)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여 한국교회의 영적 성숙과 세계화를 도모하고,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도 제고할 수 있도록 온 교회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준비해나가야 합니다.

대외적으로도 한반도의 평화·복음 통일, 올바른 가치관 확립, 갈등 해소, 소외된 이웃 돕기, 저출산 문제 해결, 재개발지역 교회 대책 마련 등 너무나 많은 과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특히 김정일 위원장의 사망으로 한반도 정세가 격동하고 있는 이 때, 교회가 방향타가 되어 이 민족을 선한 길로 인도해야 합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이 모든 일에 중차대한 역할을 감당해야 할 책임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한국교회의 모든 성도들과 지도자들은 이 한기총이 더욱 굳건히 서서 맡은 바 책무를 다함으로 교회와 세상의 소금과 빛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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