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지도자들 참석한 가운데 신년하례예배 드려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신년을 맞아 한 자리에 모여 화합과 발전을 위해 기도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길자연 목사, 이하 한기총)는 2일 왕성교회에서 신년하례예배를 드렸다.
인사를 전한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는 “새해는 한기총이 새로운 대표회장 체제하에서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는 기회가 되리라 확신한다”며 “이를 위해 저는 제게 주신 하나님의 달란트를 최대한 발휘하면서 섬길 것”이라고 밝혔다.
길 목사는 “한기총은 올바른 신앙과 기도로써 나라의 중심을 잡고 남북관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모든 회원들이 합심합력하여 한기총을 굳건히 세우기 위해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살리는 리더십’(창 39:1~6)이라는 주제로 설교한 증경회장 이용규 목사는 “하나님께서 요셉 한 사람을 통해 온 나라와 민족을 살리셨듯, 한기총을 통해서도 그런 위대한 동력을 이룰 수 있길 바란다”며 “능력 있는 한기총, 힘있는 한기총, 나라를 살리는 한기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사한 이광선 목사는 “한기총이 화목해야 하나님의 복을 받아 힘있게 민족을 이끌 수 있을 줄로 믿는다”며 “그런 뜻에서 우리 모두게 자기 희생으로 화목케 하신 그리스도의 마음을 본받아 한기총을 굳건한 반석 위에 세우자”고 했다.
이날 예배는 공동회장 조갑문 목사(합동중앙 총회장)의 사회,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의 인사 말씀, 공동회장 이승렬 목사의 기도, 부회장 박홍자 장로의 성경 봉독, 증경회장 이용규 목사의 설교, 공동회장 이기창 목사(합동 총회장)의 신년메시지 낭독, 증경회장 엄신형 목사(개혁총연)와 이광선 목사(통합)의 축사, 김운태 총무의 광고, 명예회장 이성택 목사(합동)의 축도로 진행됐다.
설교 뒤에는 부회장 김바울 목사(호헌B 총회장), 교회발전위원장 정영민 목사, 개혁부흥위원장 황규철 목사가 각각 ‘대한민국의 번영과 안정을 위하여’, ‘한국교회 부흥과 세계 선교를 위하여’, ‘1월 19일 한기총 총회를 위하여’ 기도했다. 예배 후에는 회계 라도재 장로가 오찬기도했다.
한편 이날 예배는 당초 예년처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드려질 예정이었으나, 동 회관 관리처에서 갑작스레 사용 불허를 통보함에 따라 왕성교회로 장소가 긴급 변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