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통합 등 일부 비방 교단들에 ‘최후통고’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희생 감수하더라도 한국교회 위해 모든 조치 강구할 것”

한기총이 예장 통합을 비롯한 일부 교단들의 비방 공세에 최후 통고를 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길자연 목사, 이하 한기총) 질서확립대책위원회(위원장 김용도 목사, 이하 질서위)는 10일 한 교계 일간지에 게재한 성명서에서 “본 연합회를 정상화한다는 명목으로 혼란과 분쟁을 초래하는 자들은 차제에 어떠한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한기총은 한국교회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법이 허용하는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질서위는 최근 한기총을 비난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에 대해 “21개 교단 10개 단체가 참여했다고 밝혔으나, 한기총에서 확인한 결과 대부분이 거짓으로 밝혀졌다”며 “공교단들이 어찌 이렇게 비열하고 유치한 행위들을 할 수 있는지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통합에 대해서는 “특히 신학과 지성을 겸비하고 8천여 교회를 거느린 대교단 통합측도 이렇게 비열한 일을 바라는 것이 아닐 것”이라며 “박위근 총회장, 조성기 사무총장, 그리고 최근 삼신론과 마리아 월경잉태론을 주장해 이단 규정된 최삼경 목사에게 왜 놀아나는가? 통합측에는 이들을 훈계할 지도자가 없는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27일 한기총 실행위원회에서 조성기 사무총장은 폭언, 공갈, 협박 등 세상 정치꾼이나 하는 작태를 일삼았고, 당시 회의 의장이자 대표회장인 본인의 허리를 감아 꺾는 만행을 저질러, 현재도 본인은 허리가 극도로 불편한 상황”이라며 “지금까지 1월 3일(1차 경고)까지, 1월 9일(2차 경고)까지 두 차례 경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일언반구 공식 사과조차 없는 통합측 박위근 총회장과 조성기 사무총장에게 비애를 느끼며 마지막으로 경고한다. 1월 14일(3차 경고)까지 공식 사과의 성명이 없으면 정관에 따라 처리할 것을 최후 통보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회원교단 및 단체들에 대해서는 “극소수 몇몇 교단의 특정인들에 의한 모략중상과 거짓음해에 속아서는 안 될 것”이라며 “그간 잘못된 길을 갔던 일부 교단들 역시 지금이라도 뉘우치고 돌아와 한기총의 발전을 위해 일한다면, 모두를 껴안고 용서하며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에 대한 경고

한국 기독교를 대표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는, 근래 한기총 소속 교단의 일부 인사들이 음해와 중상모략으로써 한국교회 분열과 갈등 획책하는 행위들에 대해 누차 엄중 경고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실행위원회에서 불법 소란행위를 하는 등 한기총을 향한 무차별적인 공격을 멈추지 않더니, 이번에는 임의단체를 만들고, 허위사실을 적시하며 음해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명의도용까지 하며 게재했다.

지난 연말 예장 통합측을 비롯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소속 일부 교단 인사들이 서울시 학생인권조례에 대해 논의하자고 서울 힐튼호텔에 불러놓고는, 학생인권조례에 대해서는 단 한 마디 논의도 없이 한기총을 규탄하고, 곧이어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의 이름으로 “한기총의 정상화를 강력히 촉구한다”는 성명서를 국민일보를 통해 발표했다. 이 성명서에는 오로지 한기총을 비난하는 내용과 허위사실 뿐, 한기총의 운영을 원활히 하기 위한 조언은 단 한 마디도 없었다.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는 성명서에 21개 교단 10개 단체가 참여했다고 밝혔으나, 한기총에서 확인한 결과 대부분이 거짓으로 밝혀졌다.

○ 교 단
- 기하성(통합) 총회장 조용목 목사 : “전혀 그런 사실이 없으며, 공식 항의할 것”
- 기하성(여의도) 총회장 이영훈 목사 :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
- 기하성(서대문) 총회장 박성배 목사 : “조성기 목사가 이름만 빌리자고 하였으나 절대 안된다고 하였는데 넣었다. 앞으로도 절대 동의하지 않겠고 한기총을 지지한다.”
- 예장(고신) 증경총회장 이용호 목사 : “교단 증경총회장 들은 한기총을 전적으로 지지한다. 임원회 결의도 없었을 뿐 아니라 전혀 모르는 일이다.”
- 예장(합동중앙) 총회장 조갑문 목사 : “참석한 사람도 동의한 사람도 없다.”
- 예장(합동보수A) 총회장 조규일 목사 : “전혀 거짓이다. 강력 항의하겠다.”
- 예장(한영) 총회장 한영길 목사 : “동의한 적 없다. 왜 명단에 들어갔는지 모르겠다.”
- 예장(웨신) 총회장 성홍경 목사 : “성명 나가는 것도 몰랐다.”
- 예장(보수개혁) 총회장 오세억 장로 : “얘기한 적 없다.”
- 예장(보수) 부총회장 진택중 목사 : “전혀 교단의 입장이 아니다. 항의하겠다. 한기총 관계자에게 죄송하고, 참석한 사람이 있다면 총대까지 바꾸겠다.”
- 예장(개혁) 증경총회장 김규섭 목사, 정영민 목사, 김경학 목사 : “우리 교단은 한기총을 지지한다.”

○ 단 체
- 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 이태영 회장 : “성명서 내용을 모르며, 행정보류 논의도 모른다.”
- 국제기아대책 정정섭 회장 : “우리 단체 이름을 빼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 한국기독교청년협의회 윤용상 총무 : “전혀 모르는 사실이다.”
- 한국외항선교회 임성호 총무 : “나는 병원 입원중이라 전혀 몰랐다.”
- 기독시민중앙운동협의회 윤경원 사무총장 : “구체적 내용 모르고 성명 나간 줄도 몰랐다.”
- 세계태권도선교협회 : “성명서 내용 전혀 몰랐다.”
- 세선회 관계자 : “성명 나간 사실도 모르며 동의한 적도 없다.”

상기 교단들 외에도 성명 내용을 알지 못하고 있는 교단 및 단체가 대다수다. 한국교회평신도지도자협회는 한기총 참여교단도 아닌 가짜로 판명돼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방침이며, 공교단들이 어찌 이렇게 비열하고 유치한 행위들을 할 수 있는지 통탄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신학과 지성을 겸비하고 8천여 교회를 거느린 대교단 통합측도 이렇게 비열한 일을 바라는 것이 아닐 것이다. 박위근 총회장, 조성기 사무총장, 그리고 최근 삼신론과 마리아 월경잉태론을 주장해 이단 규정된 최삼경 목사에게 왜 놀아나는가? 통합측에는 이들을 훈계할 지도자가 없는가? 이에 본 질서확립대책위원회에서는 금번 유령단체에 주도적 역할을 한 일부 교단 인사들에게 다음과 같이 입장을 표명하며, 이에 따르지 않을 시 정관대로 처리할 것임을 최후 통고한다.

1. ‘한기총 정상화를 위한 대책위원회’는 불법적 단체이므로 즉각 해체하고 한기총 소속 교단 및 단체의 명의를 도용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

2. 한기총에 이단이 침투했다고 운운하나, 한기총은 철저히 이단을 배격하고 이단이 없음을 밝혀두는 바이며, 오히려 삼신론·월경잉태론자 통합측 최삼경 목사는 본 연합회에서 “심각한 이단이자 신성모독”으로 규정되었으므로 통합측은 하루속히 제명하고 정상으로 돌아오기를 재천명한다.

3. 지난해 12월 27일 한기총 실행위원회에서 조성기 사무총장은 폭언, 공갈, 협박 등 세상 정치꾼이나 하는 작태를 일삼았고, 당시 회의 의장이자 대표회장인 본인의 허리를 감아 꺾는 만행을 저질러, 현재도 본인은 허리가 극도로 불편한 상황이다. 지금까지 1월 3일(1차 경고)까지, 1월 9일(2차 경고)까지 두 차례 경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일언반구 공식 사과조차 없는 통합측 박위근 총회장과 조성기 사무총장에게 비애를 느끼며 마지막으로 경고한다. 1월 14일(3차 경고)까지 공식 사과의 성명이 없으면 정관에 따라 처리할 것을 최후 통보한다.

4. 위에서 지적한 파렴치한 몇몇 인사들은 그에 동조한 몇몇 인사들과 언론들을 동원하여 한기총을 음해, 매도하였으나, 한기총은 하나님의 한량없는 은혜와 역사하심으로 제23회 정기총회와 제18대 대표회장 선거를 준비하며 한국교회 화합과 일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본 연합회를 정상화한다는 명목으로 혼란과 분쟁을 초래하는 자들은 차제에 어떠한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한기총은 한국교회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법이 허용하는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다.

끝으로 한기총 69개 교단과 18개 단체에 거듭 부탁 말씀드립니다. 극소수 몇몇 교단의 특정인들에 의한 모략중상과 거짓음해에 속아서는 안 될 것입니다. 기독교는 화해와 용서와 사랑과 진실입니다. 그간 잘못된 길을 갔던 일부 교단들 역시 지금이라도 뉘우치고 돌아와 한기총의 발전을 위해 일한다면, 모두를 껴안고 용서하며 하나님께서 맡겨주신 사명을 감당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2012년 1월 10일

(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
질서확립대책위원회 위원장 김용도 목사 외 위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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