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제18대 대표회장 선거관리위원장인 이광선 목사가 11일 기자회견을 갖고 한기총 사태 관련 쌍방의 고소고발 취하와 행정보류 해제 및 자유 경선 등을 골자로 하는 합의안을 제안했다. 그러나 이날 기자회견은 사전에 다른 선관위원들과 전혀 논의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선 목사는 이날 오후 신일교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저는 그간의 과정에서 많은 아픔을 겪으면서 참아왔다. 그리고 늦게나마 총체적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이 바로 선거관리위원장인 제 자신임을 깨닫게 됐다”며 합의를 요청했다.
그러나 이광선 목사가 제안한 내용에 대해 한기총 지도부와 반대측 모두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날 기자회견 이후에는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관리위원들이 신일교회를 찾아 이광선 목사가 독단적으로 기자회견을 연 데 대해 항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