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협 임원 교회들, 뉴프론티어 등 맨하탄지역 빠른 동참
뉴욕교협과 뉴욕한인유권자센터가 함께 추진하고 있는 뉴욕시 공립학교 예배 기간 연장 요구 서명운동이 12일 현재 1천 명을 돌파했다.
교협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서명에 맨하탄뉴프론티어교회(담임 류인현 목사)에서 현재까지 약 350명이 동참했으며, 양승호 회장이 시무하고 있는 순복음연합교회를 비롯 김종훈 부회장, 현영갑 서기, 이희선 총무와 협동총무단이 각자 교회에서 우선적으로 서명을 받아 총 1천 명을 넘기게 됐다.
현재 공립학교 예배 퇴거 명령에 대응해 미국교회를 비롯해 타 민족 커뮤니티의 교회들도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데다 페르난도 카브레라 의원 등 뉴욕시의회 내에서도 공립학교 예배 퇴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강력히 대응하고 있어 한인교회들의 서명운동이 이 같은 흐름에 큰 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교협은 사실상 서명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간인 이번 주일 회원교회들이 서명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뉴욕교협은 서명용지를 각 회원교회들에 발송했다.
뉴프론티어교회는 앞으로도 1백 명 가량 서명이 가능한 상황이며, 맨하탄에서 공립학교를 예배드리던 교회들도 서명운동에 관심을 보임에 따라 교협 회원교회들의 협조만 있다면 당초 뉴욕교협과 뉴욕한인유권자센터가 목표로 했던 5천 명은 넘길 수 있을 전망이다.
뉴욕한인유권자센터 박재진 변호사는 이번 서명운동과 관련, “퇴거 명령 기간인 2월12일을 6개월 가량 늦춰줄 것을 우선적으로 요구하는 것이며, 이 기간 동안 뉴욕시의회와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관련 법안의 개정 필요성을 어필해 공립학교에서의 예배를 허용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공립학교에서의 예배를 금지하고 있는 뉴욕주법을 실질적으로 집행하는 뉴욕시를 움직이기 위해서는 뉴욕시의회가 움직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현재 뉴욕시의회 내에서는 공립학교 예배 퇴거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관련 법안을 마련하기 위해 기독교인 의원들이 뭉치고 있다.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밝힌 피터구 뉴욕시의원은 지난 9일 뉴욕교협 신년하례회에 참석해 이번 공립학교 예배 금지 조치에 의한 한인교회들의 피해 상황을 알고 있다면서 “공립학교에서 예배를 허용할 수 있도록 동료 시의원들과 강력히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와 학교의 존재 가치와 관련, “교회와 학교는 보다 나은 개인과 지역사회를 만드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관계”라며 “언제 어디서든 예배가 거부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힘을 다해 싸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