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도 목사 마리아 월경잉태론에 “망령된 이단”

뉴욕=김대원 기자  nydaily@gmail.com   |  

뉴욕 집회서 신앙의 기본적 가르침 강조

▲김홍도 목사. ⓒ김대원 기자

▲김홍도 목사. ⓒ김대원 기자

세계 감리교회 중 최대교회를 일군 김홍도 목사가 삼신론과 마리아 월경잉태론에 대해 이단 사상이라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12일(이하 현지시각) 뉴욕 퀸즈장로교회(담임 박규성 목사, 원로 장영춘 목사)를 찾아 신앙의 가장 기본적인 물음에 대해 상세하게 답했다.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는 ‘2012년도 제직수련회’ 첫날 김홍도 목사는 “신은 존재하는가”라는 제목으로 진지하게 강연에 임했다.

김홍도 목사는 최근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등 일간지에 ‘신은 존재하는가’라는 제목의 전면광고를 내면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불신자 전도에 직접 나서고 있는 것이다. 그는 ‘눈에 안 보이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가?’, ‘원숭이가 진화해서 사람이 되었는가?’, ‘천국과 지옥은 존재하는가?’, ‘어떻게 해야 구원받는가?’ 등 10가지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기독교에 대한 사람들의 궁금증을 풀고 있다.

김홍도 목사는 이날 강연은 이 일간지 광고 내용에 자신의 간증을 더해 더욱 생생하게 전한 것이었다. 김홍도 목사는 “처음 신문에 광고했을 때 믿는 사람들 중에서도 특히 목회자, 장로, 권사, 평신도 할 것 없이 전화해서 감사하다고 했다. 6백 통의 전화가 첫날 교회로 걸려왔다”며 “그런데 두 번째는 6백 통도 넘어서 교회가 하루종일 전화 받는 데 모든 직원이 투입될 정도였다. 이런 신앙의 기본을 강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특히 삼위일체에 대해 “성경 교리 중에 제일 중요한 교리가 삼위일체 교리다. 한 분이면서 성부 성자 성신 삼위의 하나님이시다”라고 설명한 뒤, “장로교의 어떤 사람이 하나님이 세 분이라고 주장했다. 또 망령되게 예수님이 월경을 통해서 태어났다고 했다. 이것은 성령잉태가 아니란 것인데 이런 사상은 이단으로 규정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성령 잉태를 안 믿으면 구원을 못 받는다”고 했다. 김홍도 목사는 “더러운, 오염된 피를 통해서 나셨다고 하면 안 된다. 동정녀 마리아의 몸을 빌려서 성령 잉태가 된 것이다. 하나님이 그것 하나 못 하시겠는가. 능치 못할 일이 없으신 하나님이시다”라고 밝혔다.

그는 하나님의 존재에 대해서도 “많은 사람들이 눈에 안 보이고 손으로 만질 수 없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공기가 눈에 안 보인다고 없는가? 라디오 전파도 눈에 안 보이지만 이 실내에 가득하고 주파수를 맞추면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하나님은 영 이신 고로 눈에 안 보이지만, 믿고 대화하는 자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매일 느끼며 산다”고 설명했다.

예수님의 사랑에 대해서도 “내려오고 내려오고 내려와서 십자가에까지 돌아가신 것은 엄청난 사건이다. 해달 수천억 개 지으신 것에 비할 바가 못 된다”며 “(십자가 사건은) 그 독생자를 주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또 “우리가 구원을 받았는데 죄를 지으면 되겠는가. 그러므로 물론 죄를 짓지 말아야 한다”면서도 구원을 받은 사람이 죄를 지었다고 해서 구원과 영생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김 목사는 “달걀이 병아리가 됐으면 죽어도 병아리로 죽지 어떻게 달걀로 돌아가는가, 나비가 죽는다고 번데기로 돌아가는 것이 아니다”라고 비유했다.

장영춘 목사는 김홍도 목사가 일간지에 게재한 글과 관련, “매우 귀한 글이다. 제직 여러분 뿐만 아니라 아는 분들께 우송해서 보내서 어리석은 생각을 하는 이들에게 알려야 한다”며 “정말 통쾌하고도 리얼하게, 또 이론적으로 사상적으로 잘 정리된 글”이라고 평가했다.

또 장영춘 목사는 “김홍도 목사님은 목숨을 걸고 일하신다”며 “그런 일 하는 것 무섭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공산화되면 우리가 다 죽고 먼저 목사가 죽는데, 사생결단으로 일하고 있다고 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착하고 충성된 청지기’란 제목으로 진행되는 이번 제직 수련회에서 김홍도 목사는 4일간 저녁과 새벽으로 말씀을 전한다. 첫날 진행된 ‘신은 존재하는가?’라는 주제의 메시지는 이민사회에 오래 몸담고 있었던 뉴욕의 성도들을 일깨우기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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