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부터 연(蓮)은 불로식(不老食)이라 하여 식용과 약용으로 많이 애용되어 왔다.
동의보감에 연잎은 온갖 병을 낫게 하고, 몸을 좋게 하며, 근골을 튼튼히 하고, 몸의 지방을 분해하여 비만 해소에 유익하며, 피의 순환을 좋게 하고, 어혈을 제거하며, 설사·두통·어지럼증·토혈·코피 출혈증과 산후어혈치료, 해독작용 등에 쓰인다고 말하고 있다.
충북 진천군 진천읍 연곡리 소재 ‘산모롱이’는 순수 연을 이용한 식재료를 통해 향을 가득 머금은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최고의 맛집이다. 이곳에는 연잎밥, 연꽃차, 연을 갈아 넣은 간장게장, 닭백숙 등 다양한 음식을 체험할 수 있다.
대표인 조효분 집사는 ‘2011년 생거진천 문화축제’ 기간 중 열린 ‘제9회 진천군향토음식경연대회’에서 연잎밥을 만들어 대상을 차지했다. 조 집사가 개발한 연잎밥은 특유의 노하우가 담겨 있어 최고의 향과 맛을 낸다. 함께 나오는 연꽃 차는 빈혈 예방과 자양강장 등의 효과가 있다.
거기에 연을 갈아 숙성시킨 보쌈은 더욱 풍미를 더한다. 고기를 연잎과 연 등을 이용해 만든 재료에 숙성시켜,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를 사라지고 그 대신 연의 향을 담고 있다. 돼지고기 기름이 전혀 없는 것도 특징이다.
간장게장은 연평도 꽃게를 손수 만든 조선 간장에 숙성시키고, 연을 갈아 넣어 특유의 비린내를 없앴다.
이밖에도 생거 진천에서 나오는 순수 100% 찹쌀과 쌀·서리태·팥·은행 등의 곡류를 넣어 연잎에 싸서 만든 영양식, 연잎을 갈아서 만든 연미죽, 연잎과 연근을 이용한 연입전·연근전, 연잎 메밀전병, 연근을 넣어 부드러운 맛을 살린 연근 육회, 연근조림, 연근된장에 숙성시킨 깻잎, 곤드레 장아찌, 연잎 송편, 연근과 파프리카를 이용한 궁중떡볶이, 연잎송편, 연잎식혜 등의 별미가 있다.
식당 바로 앞에 펼쳐진 연곡저수지는 겨울철 빙어 낚시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산모롱이를 중심으로 주변의 등산로와 김유신 탄생지, 천주교 배티성지, 국내 유일의 종 박물관 등을 돌아볼 수 있다.
홈페이지: www.samoolfoo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