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조사기관에 맡겨 진행… 예산 낭비 지적도
학원복음화협의회(상임대표 권영석, 이하 학복협)에서 ‘2012 한국 대학생의 의식과 생활에 관한 조사 연구’에 나선다.
3년마다 한국 대학생들의 의식과 생활에 대한 조사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학복협은 오는 10일 서울 명동 청어람에서 이에 대설문조사기관 GH Korea 및 목회사회학연구소(소장 조성돈 교수)와 계약식을 갖는다.
주요 연구내용은 △대학생들의 자의식·성의식·대학 및 종교 등 주요 의식조사 △대학생활·대인관계·진로와 직업선택·소비성향 등 삶의 형태 조사 △정치·경제·사회·문화·남북관계 등 시대상에 대한 인식조사 △일반·기독 대학생 간의 의식·삶의 형태·시대상 인식 등의 차이점 조사 △기독 대학생들의 신앙 이해와 신앙생활 형태 조사 △일반 대학생들의 기독교 및 기독청년에 대한 인식과 태도 조사 등이다. 조사는 일반 대학생 1천명과 기독 대학생 2백명을 무작위 선발해 실시된다.
학복협은 “지난 1·2차 조사의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전문 기관에 조사 전 과정을 의뢰하기로 했다”며 “이전 조사들은 학복협에서 맡아 경비를 줄였지만 신뢰도를 높이는데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급변하는 시대 속에 살아가는 대학생들의 의식과 생활, 신앙 등을 효율적으로 조사·연구하고자 한다”며 “특히 총선과 대선이 있어 이같은 조사연구에 관심이 더 크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학복협이 밝힌대로 외부 조사기관에 맡길 경우 비용이 2천만원 이상 소요돼, 결국 기독교인들의 헌금으로 운영되는 학복협에서 재정을 낭비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GH Korea에서 작성한 프로젝트에 나온 비용은 2380만원(부가세 별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