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총회에서 명예회장 이만신 목사(기성 증경총회장)는 신임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를 향해 “한기총을 크게 업그레이드시킬 수 있는 인물이라 생각한다”고 축사했다.
이 목사는 “제가 한기총 초대부터 지금까지 지켜왔지만, (홍재철 목사처럼) 이렇게 연설 잘하는 목사는 없었다”며 “한기총이 이번 회기에 크게 발전해서 과연 대표회장을 잘 선택했다고 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이제 정식으로 임기를 시작하면 참으로 많은 난관이 있을 줄 안다”며 “그러나 대표회장이 됐으니 반대하는 사람들까지 큰 아량으로 품길 바란다”고 권면했다.
이 목사는 “상대편이 고발하고 성명 낸다고 해서 같이 맞서지 말고, 한국교회를 하나로 만드는 일에 크게 이바지하길 바란다”며 “큰 공을 세울 줄 믿고 축하한다”고 밝혔다.
이만신 목사는 대표회장직에서 물러난 길자연 목사에게도 “어려운 시련을 잘 극복하고 견뎠다”고 격려했다. 그는 “대해불기청탁(大海不棄淸濁; 큰 바다는 맑은 물이나 흐린 물이나 버리지 않는다)이라는 말이 있는데, 길 목사는 큰 바다와 같은 지도자”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홍 목사도 그런 지도자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