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에서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하는 후보만 뽑자”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기독교시민단체협의회, 기독교 유권자운동 전개하기로

▲오후 2시에는 전여옥 의원(새누리당), 김규호 사무총장(기독교사회책임) 등 시민단체들과 국회의원들이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강제북송중지를 촉구했다.

▲오후 2시에는 전여옥 의원(새누리당), 김규호 사무총장(기독교사회책임) 등 시민단체들과 국회의원들이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강제북송중지를 촉구했다.

한국기독교시민단체협의회(대표 김영한·서경석, 이하 기시협)는 19대 총선을 앞두고 강제북송을 반대하는 후보들에게만 투표하자는 기독교 유권자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기시협은 21일 오후 서울 효자동 중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기시협은 기독교사회책임, 기독교학술원, 기독교유권자연맹 등 40여 기독시민단체들이 모인 연합체다.

이들은 ‘한국교회에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30여명의 탈북자가 중국 공안에 체포돼 북한으로 압송될 안타까운 처지에 놓였는데, 중국 외교부 관계자는 탈북자 강제북송정책을 고수하겠다고 밝혔다”며 “기시협은 탈북자를 강제북송하려는 중국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한민국 헌법에 따라 북한 국경을 넘는 순간 자동적으로 대한민국 국민이 되는 우리 법 체계에서 대한민국 국민인 탈북자들의 죽음을 외면하는 후보는 국회의원이 될 자격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한국교회 성도들을 향해 △북한의 3대 세습 독재가 종식되고 중국이 탈북자를 강제북송하지 않도록 기도하며 촉구합시다 △19대 총선에서 탈북자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후보에게는 표를 주지 마시고 반드시 탈북자 강제북송을 공식 반대하는 후보에게만 투표합시다 △정부가 중국 정부에 공식적으로 탈북자 강제북송중지를 촉구한 일을 칭찬합시다 등의 운동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후 탤런트 차인표, 개그우먼 이성미 등 연예인 30여명이 중국대사관 앞에서 최근 공안에 붙잡힌 탈북자 30명의 강제북송중지 촉구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호소문을 낭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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