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원자탄’ 손양원 일대기 오페라로 탄생

신태진 기자  tjshin@chtoday.co.kr   |  

3월 8~11일 예술의전당서 공연

▲캐나다 큰빛장로교회 박재훈 원로목사.

▲캐나다 큰빛장로교회 박재훈 원로목사.

아들을 죽인 원수까지도 사랑하여 자신의 양아들로 삼았고, 나병환자들의 고름을 입으로 빨아내는 일까지 마다하지 않았던, 민족지도자 손양원 목사의 일대기가 오페라로 탄생했다. 캐나다 큰빛장로교회 박재훈 원로목사가 창작한 오페라 ‘손양원’은 오는 3월 8일(목)부터 11일(일)까지 저녁 7시 30분(총4회)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될 예정이다.

오페라의 1막에서는 한센병 환자들을 사랑하며 이 땅에 소망과 평화를 위해 분쟁하는 민족지도자 손양원 목사의 조건없는 사랑의 힘을 표현하고 있으며, 2막에서는 여수순천사건 때 좌익청년들에 의해 두 아들을 잃었지만, 사랑하는 자식을 죽인 원수를 양자로 삼는 손 목사의 진정한 인간애를 표현하고 있다. 사랑의 원자탄이라는 별명이 붙여진 손 목사는 용서를 넘어선 사랑으로 이기주의가 만연한 이 시대에 귀한 교훈을 보여주고 있으며 자신도 순교자가 되는 삶을 몸소 실천했다.

주최측은 “창작오페라 ‘손양원’은 박재훈 박사가 노년에 민족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8년여 심혈을 기울여 창작한 오페라이며, 명실공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오페라로 자리잡을 것이라 믿는 최고의 기대작이다”며 “우리나라의 민족지도자로 손꼽히는 대표적인 인물 중에 최고의 사랑을 보여준 손양원 목사의 사랑, 헌신, 믿음, 교훈, 감동을 되살려 각박한 현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교훈을 주고 사랑을 나누고자 기획하게 됐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어 “세계 공통어인 음악을 통해 오페라로 구성하여 당시 상황을 재연하고 손양원 목사의 일대기를 사실 그대로 담아내어 감동과 사랑을 나누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의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다문화가정을 보살피는 아름다운 대한민국을 만들어 가고자 한다”고 다짐했다.

한편 오페라 ‘손양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사)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 여수시, 2012여수세계박람회, (사)민족지도자손양원목사기념사업회,CTS, CBS, C채널, CGN TV, 극동방송, 국민일보가 후원하며 GS칼텍스와 이랜드가 협찬한다. 예매는 SAC티켓 02-580-1300, www.sacticket.co.kr에서 가능하며 문의는 02)3487-0678, www.koreanaarts.com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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