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총·템플스테이반대위, 5일 새누리당사 방문해 항의
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임재수 목사)와 템플스테이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이상민 목사)는 5일 낮 12시 30분 서울 여의도동 새누리당사를 방문, 자연공원법 개정안을 발의·통과시킨 주호영 의원(대구 수성을)에 대한 공천배제를 요청했다.
이들은 새누리당에 자연공원법 개정안 반대서명지 15만부와 불교 테마공원 조성 반대를 위한 홍보문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11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자연공원법 개정안을 주도한 주호영 의원에 대해 “정치와 종교는 분리한다는 헌법 제20조 2항을 위반하고, 자연환경 보존지역의 환경파괴를 법률적으로 정당화시켰으며, 종교간 심각한 분쟁을 야기시킨 장본인”이라며 “이로 인해 기독교계에서는 전국에서 20만명 이상의 교인들이 개정안에 반대 서명을 했고, 지금도 개정안 수정을 위해 초교파 전국 규모로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대구에서 버스로 서울까지 올라온 목회자들은 기자회견에서 “이런 문제가 있는 장본인을 새누리당 대구지역 국회의원으로 추천한다면 해당 지역 뿐 아니라 새누리당에 대한 감정의 골이 전국으로 확산될 것”이라며 “주호영 의원을 19대 총선 후보에서 배제하여 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자연공원법 개정안에 대해 △소중한 국고를 특정종교에 특혜 지원하고 있으며 △자연보호법을 능가하는 초법이고 △사찰 입장료를 합법적으로 인정해 주는 법안이며 △종교간 심한 갈등을 조장하고 있으므로 반대한다고 천명했다.
임재수 대표회장은 “국회의원들이 특정 종교만을 위한 정책을 수립할 경우 종교간 갈등이 발생한다”고 우려했다. 이상민 위원장도 “정치와 종교가 서로 이용하는 병폐를 이번 기회에 척결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