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동포 위해 촛불 손에 든 통일광장 기도회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강제북송 중지될 때까지 금식으로 생명나눔”

▲탈북자들의 강제북송중지를 위해 촛불을 들고 기도하는 성도들 모습.

▲탈북자들의 강제북송중지를 위해 촛불을 들고 기도하는 성도들 모습.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서울역 광장에서 진행중인 ‘통일광장 기도회’가 최근 시급현안인 탈북동포 강제북송저지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촛불 기도회’로 발전되고 있다.

‘통일이 오는 그날까지’ 계속해서 기도할 예정인 통일광장기도연합은 이날 북한과 탈북자,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기도했으며, 문화공연과 북한 동영상을 시청했다. 특히 최근 입국한 하버드대학교 아카펠라팀 ‘언더컨스트럭션’의 공연이 이어져 큰 환호를 받았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난 금요일 중국에서 체포된 탈북자 27명이 어린이들까지 강제북송당하고 가족들까지 숙청당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며 “이번에 북송된 탈북자들 중에는 14개월 된 아이와 16살짜리 청소년, 한국에 딸이 있는 70대 노인도 있었고, 이들 중 6명은 한국에 가족이 있었다 ”고 안타까워했다.

이용희 통일광장기도연합 코디네이터는 “북송된 탈북자들은 가족은 물론, 탈북을 도운 사람들의 일가족까지 모두 체포돼 보위부에서 취조를 받고 고문당하는 ‘숙청’을 당하게 된다”며 “이런 강력한 처벌은 중국이 탈북자 명단을 곧바로 북한에 넘겨줬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중국의 강제북송이 중단되지 않는다면 중국 내 수십만의 탈북동포들과 중국에서 태어난 십만여 탈북고아들이 다시 북한으로 끌려가 처참하게 고통 속에 죽게 될 것”이라며 “이제 더 이상 북한 동포들의 고통을 묵인해서는 안 되고, 우리의 넘치는 자유는 억압과 고통 속에 죽어가는 북한 동포들을 살리기 위한 것이라 믿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기도회 참석자들은 “우리는 중국 정부가 강제북송을 중단할 때까지 탈북동포들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금식으로 우리의 생명을 나눌 것”이라며 “굶어죽지 않으려, 굶어죽는 가족들을 살리려 죽기를 각오하고 탈출하는 사람들이 난민이 아니라면, 누가 난민인가”라고 반문했다.

이들은 마지막으로 “우리 사랑의 외침과 기도로 죽어가는 동포들이 살아나기를 소원한다”며 “우리의 촛불과 금식, 기도가 이 땅을 가득 채울 때 중국의 강제북송은 멈추고 북한의 정치범수용소는 무너지며 통일의 대로는 활짝 열려 북한 동포들이 자유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정우성

“나경원 의원, 정우성 혼외자 논란에 생활동반자법 주장?”

동성 간 결합 문호만 열어줄 것 아이에겐 ‘결혼한 가정’ 필요해 시류 영합 치고 빠지기 식 입법 배우 정우성 씨 혼외자 출산 논란에 대해 저출산고령화사회부위원장을 지낸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비혼 출산 아이 보호 차원의 ‘등록동거혼제’ 도입을 주장…

정년이

<정년이>: 한국형 페미니즘과 폐쇄적 여성우위, 그리고 동덕여대 사태

는 웹툰 원작의 tvN 12부작 드라마로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유행했던 여성들만의 창극인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천재 소리꾼’ 정년이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윤정년(김태리)을 비롯해 허영서(신예은), 강소복(라미란), 문옥경(정은채)…

개혁신학포럼

개혁교회, 성경적 이주민 선교 어떻게 할 것인가

개혁신학포럼 제25차 정기세미나가 11월 30일 서울 동대문구 서울은혜교회 교육관에서 개최됐다. ‘개혁교회와 다문화사회’를 주제로 한 세미나에서는 개회예배 후 최더함 박사(마스터스세미너리 책임교수)가 ‘다문화사회와 개혁교회의 사명과 역할’, 김은홍 …

한가협

2023년 신규 에이즈 감염 1,005명… 전년보다 5.7% 감소

남성이 89.9%, 20-30대 64.1% 감염 경로 99.6% ‘성적 접촉’ 男 56.7%가 ‘동성 간 성접촉’ 마약 주사기 공동사용 0.4% 2023년 신규 에이즈 감염자가 1천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한국가족보건협회(대표 김지연 약사, 이하 한가협)가 질병관리청이 발…

샬롬나비

“한미 동맹 인정하면서, 그 산파 ‘이승만·기독교’ 부정하는 건 문제”

제29회 샬롬나비 학술대회가 ‘한미동맹 70주년과 한국 기독교’라는 주제로 11월 2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온누리교회 화평홀에서 개최됐다. 2부 주제발표회에서는 김영한 상임대표(기독교학술원 원장)가 ‘이승만의 기독교 정신과 건국, 한미동맹’을 주제로 강연…

통일비전캠프

“물 들어와야 노 젓는다? 통일과 북한선교, 미리 준비합시다”

북한 열리지 않는다 손 놓지 말고 복음통일 믿고 깨어 기도 필요해 주어진 시대적 부르심 반응해야 통일, 예기치 않은 때 오게 될 것 다음 세대, 통일 대한민국 살 것 이번 캠프, 새로운 역사 ‘트리거’ 비전캠프, 하나의 꿈 갖는 과정 치유, 평화, 하나 됨 사…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