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생포럼 고려대 지부, 성명 발표
한국대학생포럼 고려대학교 지부는 제주해군기지 건설에 대해 해군을 해적으로 비하하는 등 상식 밖의 행동을 보이는 이른바 ‘고대녀’ 김지윤씨에 대해 발언 철회와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을 밝혔다.
성명 작성자 문유진(포럼 기획실장) 씨는 또다른 고대녀의 입장에서, 다수 고려대 학생 편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힌다고 전했다. 다음은 성명 전문.
[성명] 김지윤 씨, 당신은 어느 나라 국민입니까?
국군 예비역으로서 말합니다.
1년 365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우리가 두 다리 쭉 뻗고 잠을 잘 수 있도록, 아무 걱정 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땅, 바다, 하늘을 지키는 분들이 계십니다. 바로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국군 장병들입니다.
대한민국의 바다를 지키는 해군을 향해 서슴없이 해적이라고 외치는 당신은 도대체 어느 나라 국민이란 말입니까? 국민의 신성한 임무인 병역의 의무를 수행하는 장병들의 명예와 사기를 높여주기는 못할망정 비하와 모욕을 일삼은 당신의 국가관이 의심스럽습니다.
고려대학교 학우로서 말합니다.
그 누가 붙여준 이름인지는 모르겠으나 ‘고대녀’라는 타이틀을 달고 다니신다면 적어도 또다른 고대녀, 고대남들이 부끄럽지 않은 행동을 해주길 바랐으나 김지윤 씨에게는 너무 큰 기대였는가 봅니다. ‘고대녀’라 불리는 김지윤 씨 당신의 한마디에 2만 고려대 학우들은 더 큰 상처와 실망감을 받았습니다.
이제 그만 ‘고대녀’라는 타이틀을 버리시길 바랍니다. 당신이 그토록 함께 하고 싶다 외쳤던 학우들에게 적어도 피해는 주지 말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본인의 이야기가 간절하시거든, 고대녀 김지윤이 아닌 인간 김지윤으로 당당하게 말하십시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말합니다.
해군 병사들을 겨냥한 것이 아니었다는 당신의 반박, 비겁한 변명일 뿐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변명은 60만 국군 장병, 그들의 부모, 형제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아직 슬픔이 가시지 않았을 천안함과 연평도 사건의 유족들에게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만큼의 상처를 주었습니다.
‘제주 해적기지’ 발언을 당장 취소하십시오. 올바른 안보관을 가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조금의 양심이라도 남아있다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즉각 사과하십시오. 당신으로 인해 멍든 마음을 지닌 대한민국 국군장병들과 국민들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시는 것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이지 않겠습니까?
한국대학생포럼 고려대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