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꼼수다’가 한국교회에 끼치는 영향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특별기고] 악한 자의 입으로 말미암아 무너지느니라(잠 11:11)

▲나꼼수 미주공연 포스터.

▲나꼼수 미주공연 포스터.

Ⅰ. “한국교회는 일종의 범죄 집단…”

‘목사 아들 돼지’라는 김용민 씨가 <나는 꼼수다> 공연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을 때 트래비스 리(자유기고가)와 나눈 인터뷰 내용이다.

“…오늘날 한국교회는 일종의 범죄 집단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한국교회는 척결의 대상일 뿐, 애증이라는 표현을 쓰기는 아깝다고 본다.”

나꼼수의 4인방 중 하나인 김용민 씨는 본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극동방송에서, 그 다음에는 기독교TV에서 해고를 당했고 그 후로 오기가 생겼다고 한다. 김 씨는 목사의 아들이고 뉴스앤조이 편집장을 역임했으며, 나꼼수에서는 소위 ‘기독교통’으로 알려져 있다.

Ⅱ. 거절당한 목사 아버지의 당부

2012년 1월 21일 3회 방송 나꼼수 내용 중에는 다음과 같은 대화가 나온다. 은퇴하신 아버지 목사님께서 아들 김용민 씨에게 전화하여 방송 중 욕설 사용을 염려하며 조심하라는 당부의 말씀을 전하셨다고 한다. 김 씨는 이 내용을 소개하면서 오히려 글로 옮기기도 민망한 성적인 욕설을 섞어가며 예수님의 표현을 우스갯소리로 만든다. 연로하신 아버지께서 사랑으로 부탁한 당부는 짓밟히고 말았다. 이 부분에 대한 방송 내용 녹취는 아래와 같다.

[2012년 1월 21일 봉주3회 녹취]

김용민: 저희 아버님이 지난주 방송을 들으시고 걱정을 하셨습니다. ‘아니~ 장래에 니가 하나님을 위해서 일을 해야 되는데… 너무 욕이 지나치다. 씨발이 뭐냐?’
누군가: 이히히히히히히
김용민: X같다~ 이거는 너무 과하다.
다같이: 꺄하하하하하~~
김어준: 아버님이 전화했어?
김용민: 예~에!! 그러면서
김어준: 아버님이 그래서 뭐라고 했어?
김용민: 기독교적인 욕이 없냐고.
김어준: 기독교적인 욕~ 푸하하하하하하!
김용민: 근데 내가 생각했을 때… 아니 왜~ 옛날에 예수의 진짜 모습은 이랬을 것이다 해 가지고… 굉장히 투박하고 굉장히 시골스러운… 그런 모습을 가진 사람이 예수일 것이다 뭐 이런 게 옛날에 그림처럼 나왔잖아요. 그런 것으로 봐서는 예수가 만약에 한국 땅에서 태어났다면은 사투리를 썼을 것이다. 왜이~X발!
다같이: 히히히히히히 꺄하하하하하!
김용민: 이 독사의 자식들이 아니라… 왜 이~ X발~ X새끼들이 말이여~ (사투리로)
다같이: 푸하하하하하하
김용민: 알지~!?
김어준: 아으~ 자식들
김용민: 이 개애 새끼들이 말이여~ (사투리로)
다같이: 꺄하하하하하하
김용민: 틀림없이 그랬을 꺼다! 난 확신합니다. 예!! 독사의 자식들하고 개~새끼 하고 뭐가 달라? 도대체! 어??? 개는 그래도 착하기라도 하지!
김어준: 그래서 아버님이 앞으로 독사의 자식들이라고 욕하래?
김용민: 그래야 될 것 같아. 앞으로. 당분간!
주진우: 독사의 자식들! 푸하하하하하하!
주진우: 아무튼 요새 김 교수가! 어~ 욕도 하고,
김용민: 아휴~ 너무 항의를 많이 받고 있어!
주진우: 너무 하드코어다. 하드코어의 욕을 한다고?
김용민: 어떤 뭐 보수단체에 있는 사람 같애요. 저를 뭐 악의 구렁텅이에 빠져 있다고. 그래서 제가 댓글을 썼습니다. “부디 X까세요!”
다같이: 푸하하하하하하하하! (다 같이 박수 치며)
김어준: 그런 애들 대꾸해 주지 ~아~ 푸하하하하하하하하
김용민: 그랬더니 바로 저를 고소하겠다고… 음란 유포죄 뭐 그런 게 있나?
다같이: 푸하하하하하하하
김어준: 야이 X발놈들아! 수술한 사람들 다 음란죄야? 이 씨발! 그러면 아니 근데 깠다 그런 얘기는 그만해! 나 연관 검색어에 그런 거 떠!
다같이: 푸하하하하하하하하

Ⅲ. ‘목사 아들 돼지’ 김용민의 계속되는 목사 모독

▲김용민.

▲김용민.

[2012년 2월 10일 봉주5회 녹취]

김용민: 음담패설을 일삼는 목사 아들 돼지 김용민입니다.
김용민: 저희 아버지가 말이죠… (히히히히 하하하하~) 아들이 좌파인 거는 뭐 그런대로 불편하지 않으셨다고 합니다. (흐흐흐흐하하하핫~) 근데 목사 아들이….
누군가: 으흐흐 성희롱 돼지가 된 거야! 으하하핫~
김용민: “나의 목회 인생 40년의 (으하하하하하) 의미를 돌아봤다.”(아버지 독백 흉내)
누군가: 으하하하하하하!!!! 으잇~
김용민: 아우!!!!! 너무 웃겨 나는~
김어준: 맨날 “X까! X까!” 그러는데 강연은 목사님들 앞에서 해. 흐하하하하하하!
김용민: 목사님들이 너무 좋아하시더라고… 흐흐흐흐하하하~ 목사님들 제가 성대모사 하겠습니다. “X까!” (목사님들 음성 흉내) (하하하하하하하하~) 이러면 아주 그냥 집어져! 목사님들이!
김어준: 이 천박한 새끼! 흐흐흐하하하하~

Ⅳ. 찬송가 가사 바꿔 부르며 하나님과 교회를 조롱하는 나꼼수

<나는 꼼수다>에서는 책들을 출판하면서 광고 시엠송으로 교회에서 많이 불리는 ‘변찮는 주님의 사랑과’(270장), ‘예수 십자가에 흘린 피로써’(259장), ‘마귀들과 싸울지라’(348장), ‘무덤에 머물러’(160장), ‘나의 죄를 씻기는’(252장) 등의 찬송가를 기독교를 모독하는 내용으로 개사하여 부르고 있다.

▲나꼼수의 찬송가 조롱 사례들.

▲나꼼수의 찬송가 조롱 사례들.

“MB 각하 여러 가지 죄악을 그대는 알고서 믿는가“(259장)
“주 기자와 싸우려고 피켓 들은 형제여“(348장)
“찍었네 찍었네 돼지 씹새 찍었네“(160장)
“부디 X까세요” (중간 멘트)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터넷방송에서 기독교 찬송가를 모독하며 하나님의 이름을 짓밟는 일들을 당당하게 행하는 이들은 과연 누구인가...?

[2012년 2월 22일 봉주6회 녹취]

2011년 나꼼수가 시작된 이래로 1년이 되도록 하나님의 이름과 교회가 이렇게 모욕을 당하고 짓밟히는데 남한 땅의 6만 교회는 그동안 무엇을 했는가? 10만여 명의 목회자들과 1천만 성도는 어디에 있는가?

골리앗이 하나님을 모욕하고 이스라엘 군대를 조롱하며 싸움을 걸어도 사울 임금과 모든 이스라엘 군대가 맞아 죽을까 봐 두려워함으로 아무도 나서지 못했던 것 같이 오늘의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이러한 모습일까?

내(골리앗)가 오늘 이스라엘의 군대를 모욕하였으니 사람을 보내어 나와 더불어 싸우게 하라 한지라 사울과 온 이스라엘이 블레셋 사람의 이 말을 듣고 놀라 크게 두려워하니라(삼상 17:10-11)

주님을 자신의 생명보다 더 사랑한다고 눈물 흘리며 찬송하던 수많은 성도들은 지금 나꼼수 앞에서 어디에 있는가? 이 시대에 다윗은 누구인가? 자신의 생명보다 하나님의 명예를 더 소중히 여겨서 적장 골리앗을 쳐 죽이기 위해 물맷돌을 들고 뛰어나가는 소년 다윗이 지금 한국교회에는 없는가?

이 할례 받지 않은 블레셋 사람이 누구이기에 살아 계시는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하겠느냐 (삼상 17:26)

다윗이 블레셋 사람에게 이르되 너는 칼과 창과 단창으로 내게 나아 오거니와 나는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 곧 네가 모욕하는 이스라엘 군대의 하나님의 이름으로 네게 나아가노라… 돌을 가지고 물매로 던져 블레셋 사람의 이마를 치매 돌이 그의 이마에 박히니 땅에 엎드러지니라 (삼상 17:45, 49)

Ⅴ. 국가원수 모독하는 나꼼수

나꼼수에서 계속 비중있게 다루는 주제는 이명박 대통령을 비하하며 희롱하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을 ‘가카’(각하)라 표현하며, 이명박 대통령 음성을 합성하여 사람들에게 웃음거리가 되도록 가상 메시지를 내보낸다. 올해 1월과 2월에 각각 내보냈던 이명박 대통령 메시지는 아래와 같다.

[2012년 1월 21일 봉주3회 녹취]
-이명박 대통령 가상 신년 메시지

안녕하십니까? 설 연휴가 시작되는 날 명박이가 이렇게 인사를 드립니다. 온 가족이 함께 모여 서로 뒤엉켜 심한 몸싸움을 벌이는 설 명절 되기를 바랍니다. 빨리 돈을 벌어서 부자가 돼야겠다는 이것이 대통령으로서 제 존재 이유이자 목표입니다. 제게 다른 무슨 욕심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일부 감세정책 때문에 정부가 부자를 위한 정책을 쓴다는 비판도 있지마는
사실 이 정부 들어와서 추진한 감세의 약 70% 가까운 혜택은 저에게 돌아왔습니다. 특별히 견디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하루하루를 살아가시는 서민 여러분, 남들 쉴 때 쉬지 못하는 소방대원과 경찰관 여러분, 제가 전과 14범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서민 여러분 주야간 2교대 열두 시간씩 열심히 함께 노력해 주기를 기대합니다. 저는 가족들과 함께 서로 뒤엉켜 심한 몸싸움을 벌이는 계획을 세워 놨습니다. 감사합니다.

[2012년 2월 22일 봉주6회 녹취]

지금부터 이명박 대통령의 속마음 연설을 보내드립니다.

(이명박 대통령 목소리로 편집하여)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졸라 행동하지 않는 명박이가 이렇게 인사를 드립니다. 정말 여러분과 같은 따뜻한 국민의 대통령이라는 사실이 전 한없이 부끄러웠습니다.

최근 중학교 학생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린 글을 봤습니다. 아빠가 월급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고 엄마도 장사가 안 돼 한숨만 쉰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정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최근 여느 비리 사건을 보며 국민 여러분의 심려가 졸라 큰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근간의 힘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는 불가항력이었습니다. 인내하고 이해해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사실 제가 청와대에 진출하지 않았다면 저는 지금쯤 아마 조폭 보스는 못 돼도 중간 보스 정도는 되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국민 앞에 다시 한 번 제 결심을 다지고자 합니다. 금년 한 해 저는 무슨 정책을 내놔도 계속 반대만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졸라 분노를 금할 수가 없습니다. 반드시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할 것입니다. 졸라 감사합니다.

최근에 베스트셀러가 된 책 <나는 꼼수다>에 대한 명진 스님의 추천의 글에서조차 대통령을 짓뭉개고 있으니 국가의 권위와 질서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추천의 글’- 전 봉은사 주지 명진

불의한 MB 시대의 어떤 곳에서도 들을 수 없는 진실을 ‘나꼼수’에서 속 시원히 들을 수 있다.… 나라를 팔아먹고 국민을 괴롭히는 짓만 하는 ‘국민 웬수 MB’에게 ‘나꼼수’의 욕지거리는 오히려 양반이다. …

정봉주 전 의원이 감옥에 가면서 무상급식을 운운한다. 감옥에 가면 무료로 식사를 하니 무상급식이라고 말한다. 자기가 먹어 본 이 무상급식을 존경해 마지않는 ‘가카’께도 먹이겠다고 말한다. 쉽게 말하면 이명박 대통령 임기 후에 감옥에 보내겠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2012년 1월 1일 녹취]

올해 아 꼭 승리해서 어… 정말 정권을 되찾아오고
다시는 우리 각하 같은 존경해 마지않는 인물이 역사에 다시 드러나지 않고
각하께 무상급식을 해줄 수 있는 (감옥에서 콩밥 먹게 하겠다는 뜻)
그렇지 않아도 내가 먹어 보는 거요 무상급식이 먹어볼 만한가 (정봉주 본인이 현재 감옥에 수감 중이므로 먼저 감옥 밥을 먹고 있다는 뜻)
내가 먼저 먹어보고 그 다음에 각하께 무상급식을 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맞이하도록 하겠습니다.

Ⅵ. 4월 국회의원 선거와 12월 대통령 선거에 사활을 건 나꼼수

나꼼수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올해 4월 11일 총선과 12월 19일 대선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매번 방송 청취자들에게 인식시키고 있는 주요 시사점은 4월 국회의원 선거에서 나꼼수의 영향력으로 야당에서 50석 정도는 추가 확보한다는 것이다. 국회의원 과반수는 물론 개헌이 가능한 200석 이상도 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12월 대통령 선거에서는 “다시는 우리 각하 같은 존경해 마지않는 인물이 역사에 다시 드러나지 않도록” 반드시 정권을 탈환하겠다고 한다. 반복적으로 강조하는 내용들은 아래와 같다.

“올해는 4월 11일 총선에서 저희가 정말 이기는 싸움을 하는 그런 해입니다!
12월에는 정권을 탈환하는 해입니다!“
“한나라당에 반대하는 모든 정당이 하나로 손잡고 되는 그런 4.11 총선입니다.”
“4.11 총선에서 꼭 이렇게 극악무도한 한나라당 정권 심판을 좀 하자…”

[2012년 1월 1일 봉주1회 녹취]

2012년 임진년 새해를 맞아 정봉주 전 의원이 애청자와 국민 여러분에게 드리는 메시지입니다.

꼼수 애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12년 드디어 승리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어 저는 감옥 열심히 잘 살고 있고요. 감옥에서 꼼수교 지금 잘 전파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4월 11일 총선에서 저희가 정말 이기는 싸움을 하는 그런 해입니다! 12월에는 정권을 탈환하는 해입니다! 여러분들이 힘이 좀 부치실 것 같기에 제가 이렇게 격려의 말씀을 통해서, 제 말씀 한마디면 또 총선에서 40~50석은 확 늘어나는 것 아닙니까? (뭐가 늘어나~ 하하하하)

[2012년 1월 21일 봉주3회 녹취]

민족의 명절 설날을 맞아 정봉주 전 의원이 국민 여러분에게 드리는 메시지입니다.

정봉주: 어 벌써 설날이 다가왔어요. 어… 가족들하고 오손도손 앉아 갖고 이제는 이번 4월 11일 총선에 어떤 좋은 정당에 투표할까? 한나라당에 반대하는 모든 정당이 하나로 손잡고 되는 그런 4.11 총선입니다. 여러분들이 이번 설날에 가족들의 안부도 묻고 가족들과 사랑도 나누면서, 4·11 총선에서 꼭 이렇게 극악무도한 한나라당 정권 심판을 좀 하자 이런 얘기를 나눴으면 좋겠습니다. 세뱃돈은 여러분들이 사식(감옥 수감자에게 외부에서 보내는 음식)위원회에 무통장 입금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2012년 2월 10일 봉주5회 녹취]

지난해 12월 입감 직전에 정봉주 전 의원과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과의 통화 내용입니다.

정봉주: 여보세요. (크흐흐흐흐하하하하하하) 안녕하세요? (하하하) 정봉주 18대 대통령 후보입니다. (흐으하하하하하하하하) 예 이사장님 그래도 제가, (흐으흐흐흐흐) ‘구속된 정봉주가 살아 있는 시민들을 구원한다.’ (흐흐흐) 마, 이런 심정으로 열심히 징역 살겠습니다. (하하하하하하하하)

김어준: 예 근데 이제 항간에 떠도는 소문이 그 우리 이사장님은 정봉주 구속 투쟁을 열심히 안 할 것이다. 왜냐면 대권주자로서 아주 강력한 상대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에 (흐아하하하하하하 말도 안 되는 소리 하고 있어~) 그냥 징역을 일 년 살리지 않겠느냐. (흐아하하하하하하하하~ 개판이야 개판! 아이씨~)
새로 만들어진 정당에서 인제 또 이번에 한 민주당 자체적인 힘으로 하면 150-160석 정도 이상이 되는데, 감옥에서 이제 제가 쪼금 활동하면 200석 넘지 않겠는가? (아하하하하하하하하) 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흐으~) 예예 이사장님 들어가세요~

Ⅶ. 나꼼수의 전략적 특징

▲2011년 7월, &lsquo;나꼼수&rsquo;콘서트 기획자인 탁현민 성공회대 겸임교수는 MBC 개정안 철회를 요구하며 서울 여의도에서 &lsquo;삼보일퍽&rsquo; 퍼포먼스를 벌인 적이 있다. ⓒ월간 지저스아미 제공

▲2011년 7월, ‘나꼼수’콘서트 기획자인 탁현민 성공회대 겸임교수는 MBC 개정안 철회를 요구하며 서울 여의도에서 ‘삼보일퍽’ 퍼포먼스를 벌인 적이 있다. ⓒ월간 지저스아미 제공

나꼼수의 주요 특징들을 요약하면,

첫번째로 기독교를 대적하며 전 국민을 안티기독교화하는 것이다. 트래비스 리와의 인터뷰 제목 ‘누가 정권 잡아도 무너질 개신교’에서 볼 수 있듯이 교회가 무너지는 것이 그들의 중요한 목표이다. 그래서 교회를 ‘범죄 집단’이며 ‘척결의 대상’이라고 말하고 목사들에게 입에 담지 못할 쌍욕을 하고 찬송가 가사를 변조하며 하나님과 교회를 조롱한다.

두번째로 패륜적이다. 욕을 자제하라는 은퇴하신 목사 아버지의 당부를 오히려 비웃음거리가 되도록 더 심한 쌍욕과, 차마 성도의 입으로 옮기기도 어려운 성적인 욕설로 대꾸한다. 자식을 사랑하여 권면하는 연로한 아버지를 부끄럽게 만드는 방송을 수많은 젊은이들이 들을 때, ‘네 부모를 공경하라’(출 20:12)는 주님의 십계명은 땅에 떨어지는 것이다.

세번째로 역대 대통령들과 현직 대통령을 비하하며 공직자들(김문수, 정몽준 등)에게 쌍욕을 마구 내뱉음으로 국가의 권위를 짓밟고 국가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이다. 청년들이 이것을 듣고 같이 낄낄거리며 웃고 즐기는 동안, 사단은 그들에게서 이 사회의 권위자들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다 도둑질해 가고 있다. 다음 세대를 패역한 세대로 만들며 이 나라의 기초를 뿌리째 뒤흔드는 사단의 궤계이다.

네번째로 총선과 대선에서 현 정권을 타도하고 집권하고야 말겠다는 강력한 의사를 표출하는 것이다. 방송을 듣는 모든 이들이 나꼼수가 원하는 대로 투표하도록 반복적인 발언을 통해 머릿속에 각인시키며 조종하고 있다. ‘봉주법’을 만들어 정봉주 전 의원이 사면을 받고 4월 총선에 출마할 수 있도록 숱한 노력을 기울였으며, 심지어 18대 대통령 후보 정봉주라는 말도 서슴지 않고 방송하고 있다. 나꼼수 핵심 멤버들의 정치권 진출을 위해 이 방송을 교두보로 사용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거짓과 선동, 그리고 심각한 역사왜곡을 통해 이 나라와 다음 세대를 매우 빠른 속도로 잠식해 가는 것이다. 그런데 조국과 우리의 자녀들을 지키기 위해 거짓과 선동에 맞서 진리를 선포하는 용기 있는 자들을 좀처럼 찾아보기 어렵다.

Ⅷ. 악한 자의 입으로 말미암아 무너지느니라

나꼼수는 지난 2월, 유권자 중 일천백만 명 이상이 듣는다고 방송했다. “나꼼수는 단순한 ‘열풍’과 ‘대세’가 아닌 우리 시대의 ‘상식’이 됐다”고 주장한다. 많은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무관심하고 안일한 틈을 타서 대다수의 국민은 나꼼수에 의해 하나님과 교회를 우습게 여기며 안티기독교인이 되어 가고 있다.

“성읍은 정직한 자의 축복으로 인하여 진흥하고 악한 자의 입으로 말미암아 무너지느니라” (잠 11:11)

이 땅의 교계 지도자들과 오피니언 리더들이 이 시대의 파수꾼적인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이들이 조국을 축복하지 못할 때, 나꼼수의 방송에서 나오는 패륜적이고 참람한 말들로 국가가 무너져 내리게 된다.

성경은 우리에게 한 사회가 잘되기 위해서는 올바른 자들의 축복이 필요하다고 말씀하고 있다. 동시에 악한 자들이 악한 말들을 그 입에서 거침없이 토해내면 그 사회는 멸망한다는 것이다. 잘못된 말들이 염병같이 돌아서 온 국민이 패역해짐으로 이 땅에 하나님의 심판과 저주가 임하지 않도록 한국교회는 이제 악한 자의 입을 막아야 하고, 이 사회와 우리 자녀 세대를 사랑과 진리로 축복해야 한다.

악한 자의 입을 막기 위해서는 골리앗의 참람한 말을 그치게 하기 위하여 물맷돌을 들고 뛰어 나갔던 다윗의 용기와 성령의 권능이 필요하다. 나꼼수에서 외치는 “쫄지 마!”는 영적 원리에 있어 오히려 한국교회가 새겨들어야 할 말이다. 나꼼수나 불의한 세력들이 두려워서 입 다물고서 방관하거나 침묵하고 있다면 조국이 무너지는 그날 우리 모두는 화를 면치 못할 것이다.

Ⅸ.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

성경은 우리에게 마귀를 대적하면 마귀가 우리를 피해간다고 말한다. 그런데 오늘날 교회와 성도들은 마귀가 무서워서 마귀를 피해 도망가다가 마귀한테 뒤통수를 맞고 피를 토하며 쓰러지고 있다.

너희는 하나님께 복종할지어다 마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 (약 4:7)

주님은 우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능을 주셨는데, 우리가 두려움에 잡혀 마귀의 눈치만 보며 비위를 맞추려고 한다면 오히려 마귀의 종이 되고 죄의 노예가 되고 말 것이다.

내가 너희에게 뱀과 전갈을 밟으며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능을 주었으니 너희를 해칠 자가 결코 없으리라 (눅 10:19)

이제는 용감하게 일어나서 주님이 주신 권능으로 악한 자의 입을 막아야 한다. 수많은 이 땅의 젊은이들이 나꼼수의 거짓과 선동으로, 광야에서 불뱀에 물린 사람들처럼 영혼이 병들어 죽어가고 있다. 이들을 진리와 정의로 해독시키지 않는다면 우리와 우리 자녀 세대들은 함께 망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나꼼수 최고의 목표인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에 우리의 초점이 있어야 한다. 불의한 자들이 국회의원 다수가 되고 더 나아가 대통령까지 된다면 ‘악한 자의 입으로 말미암아 무너지느니라’라는 성경 말씀대로 우리의 조국은 무너지게 될 것이다.

총선과 대선이 임박했다. 위기는 곧 기회이다. 이 선거에서 하나님을 경외함으로 동성애와 음란을 막아서고, 북한 동포들을 구원하며 통일한국, 선교한국을 이룰 자들이 선출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 조국과 교회가 함께 망하지 않도록 어떠한 값을 치르더라도 마귀의 궤계를 파하겠다고 결단해야 한다.

사단의 가장 큰 권세는 사망이다. 우리가 죽음을 불사하고 이 민족을 살리기 위하여 사단을 대적한다면 성경 말씀대로 사단은 우리를 피하여 도망갈 것이다.

누가 거룩과 진리의 물맷돌을 들고 뛰어나가 거짓과 선동으로 이 나라를 삼키려는 마귀의 세력을 깨뜨릴 것인가?

주님께서는 지금 이러한 사람들을 찾으신다. 이제 헌신된 군사들이 연합하여 예수 군대를 이루어 이미 시작된 전쟁에 달려나가야 한다.

/이용희 교수(월간 JESUS ARMY 편집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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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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