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체육관서 1천여명 모여 기도대성회
‘2012 나라와 교회를 위한 여성지도자 기도대성회 및 애국포럼’이 29일 낮 1시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이날 대성회에는 1천여명의 기독 여성 지도자들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국가정체성 회복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애국포럼 고문인 주선애 명예교수(장신대)는 개회사에서 “에스더, 드보라 등 하나님께서 귀하게 쓴 여인들은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목숨을 걸고 기도했다. 이렇게 기독 여성들이 모인 것도 하나님의 특별한 경륜이 있는 줄로 믿는다. 중국대사관 앞 집회에 참석했었는데 한 탈북여성이 자신의 아들을 북송될 바에는 차라리 죽는 것이 낫겠다고 하더라. 수용소에서는 죽음보다 끔찍한 고문을 당하게 되기 때문이다. 북한은 독재정치를 넘어 신정정치를 하고 있다. 하나님의 나라가 이 땅 가운데 임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소원한다”고 밝혔다.
상임고문인 김홍도 목사(금란교회)는 ‘성경으로 본 공산주의(계 12:3, 9~10)’라는 주제의 설교에서 “공산치하에서 사는 것보다는 차라리 죽는 것이 낫다. 현재 북한을 지배하고 있는 사탄의 먹구름이 점점 남쪽으로 몰려오는 위기 가운데 있다. 한국의 기독 여성 지도자들이 바로선다면 ‘공산주의’라는 말세의 어둠을 물리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독려했다.
이어 김 목사는 “공산주의는 사상은 그럴 듯해 보이지만 실상은 ‘양의 가죽을 뒤집어 쓴 이리’일 뿐이다. 김일성 일가는 공산혁명을 빙자해 가난한 자들에게 재산을 나눠 준다고 했지만, 결국 모두 그들의 차지가 됐다. 10여년 전 5백만명의 북한주민이 굶어 죽을 당시에도 김정일의 스위스은행 계좌에는 4백만불이 있었다고 한다. 한국교회가 마귀 공산주의에 맞서 대적하고 싸워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애국포럼의 기독지도자들은 국가정체성의 회복,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 반대, 학생인권조례 반대, 핵무기 폐기 등을 골자로 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다음은 애국포럼 결의문 5개항.
1. 정치인들은 우리 대한민국이 기독교정신으로 건국한 나라임을 알아 자유민주주의 국가의 정체성을 회복하여 정치의 안정, 철통같은 안보, 행복한 국민생활 달성을 위하여 노력해 줄 것을 결의한다.
2. 중국정부 당국자는 탈북 난민의 강제북송을 자행함으로 소중한 인권의 유린, 귀중한 생명을 불행의 구덩이에 떨어뜨리는 악행을 중지해야 할 것을 결의한다.
3. 서울시의 학생인권조례안은 학생들의 권리와 자유를 보장한다는 미명하에 임신자유, 동성연애자유, 시위·집회의자유를 인정하고 있는데, 이는 건강하게 성장하여야 할 자녀들을 타락과 방종의 길로 몰아 넣는 악법임을 인식하고 즉시 폐지할 것을 결의한다.
4. 북한의 김정은 정권은 위협과 허풍과 공갈 등의 파행된 행위를 중단하고 국제사회에서 스스로 고립되지 않기 위해서 핵무기 폐기, 장거리미사일 발사중지, 6자회담을 재개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남·북간 평화통일과 민족번영의 길로 나올 것을 결의한다.
5. 우리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하나님과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제창, 애국포럼을 강력히 지지하며 실천할 것을 결의한다.
한편 이날 애국포럼은 1부 예배, 2부 애국포럼, 3부 교회와 나라를 위한 특별기도 순으로 진행됐으며 고충진 목사, 김진환 목사, 박신영 목사, 서기행 목사, 신신묵 목사, 유명해 목사, 이만신 목사, 이애라 목사, 이태희 목사, 임성은 목사, 전광훈 목사, 최병두 목사 등의 인사가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