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21세기판 악마주의 레이디 가가
1966년 3월 4일, 영국 언론 이브닝 스탠다드지에는 비틀즈 멤버 존 레논의 인터뷰 기사가 실렸다. “기독교는 움츠러들고 사라질 것이다. 우리는 지금 예수보다 더 인기가 있다(We’re more popular than Jesus now).”
나중에 솔로로 독립한 존 레논은 유명한 그의 곡 '이매진(Imagine)'에서 천국이 없다고 상상해 보라고도 말했다. 그러면 지옥도 없어질 테니까. 얼마나 감미로운 초대인가! 존 레논에게 천국과 지옥이란 실존이 아니라 이데올로기에 불과했다.
1969년 오노 요코와 재혼한 존 레논은 신혼여행을 대신한 침대 시위로 베트남전에 반대하고 “전쟁이 아니라 사랑이 필요하다. 전쟁터가 아니라 침대로 가라”고 젊은이들을 향해 외쳤다. 그런데 그가 없어질 것이라고 역설했던 기독교는 그대로 있고, 이 사람은 1980년 12월 8일, 마흔 젊은 나이에, 정신병력이 있는 팬 데이비드 채프먼이 쏜 다섯 발의 총탄에 맞아 쓰러지고 말았다.
비틀즈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렸던 록밴드 롤링 스톤즈는 노골적으로 악마주의(stanism)을 표방하기로 유명한 그룹이다. 지금도 널리 불려지는 ‘Paint it black’은 이 세상을 온통 검게 물들이기 원하는 그들의 간절한 소망(?)을 담은 노래다. 실제로 이 그룹에게는 마약과 난교가 따라다녔다.
더 심한 경우는 1969년 미국 한 도시에서 연주된 ‘Sympathy for The Devil(악마공감)’. 가사 중간을 조금 읽어보자.
I've been around for a long, long years 난 아주 오랫동안 떠돌아 다녔어
Stole many a man's soul and faith 많은 영혼을 훔치고 고통을 주며 말야
And I was 'round when Jesus Christ 난 예수가 시험받을 때
Had his moment of doubt and pain 같이 있었지
Made damn sure that Pilate 또 빌라도가 회개하고 나서
Washed his hands and sealed his fate 자신의 운명을 확인했을 때도 말야
Please to meet you 만나서 반가워
Hope you guess my name 내이름을 맞춰봐
But what's puzzling you 하지만 널 헷갈리게 하는 것이
Is the nature of my game 내 게임의 본질이야
30만이 운집하여 흥분의 도가니가 된 이 날 롤링 스톤즈 공연에서 이 노래가 연주되는 도중 놀랍게도 실제로 살인이 일어났다. 공연을 정리하던 경호원에게 흑인 소년 하나가 죽임을 당한 것이다. 이 노래는 ‘나를 소개해 주겠다’며 시작되는데 ‘나’, 곧 악마 루시퍼는 결국 살인의 영인 자신을 극 정직하게 소개하고 말았던 것이다.
그들보다 강도를 더 높인 악마주의 가수 레이디 가가가 한국에 온다고 한다. 21세기 사타니스트 레이디 가가는 강고한 동성애 코드와 함께 등장했다. 서구 문화의 궤적을 성실하게 따라온 한국이 무슨 힘으로 레이디 가가 공연을 저항하겠는가! 도발적 홍보에 성공해온 현대카드의 아이디어는 역시 제대로 먹히고 말 듯하다!
여기서 ‘세상을 거스르는’ 제안을 내놓고 싶다. 유럽과 미국은 ‘자유(liberty)’와 ‘자유주의(liberalism)’를 분별하지 못한 대가로 동성애조차 자유주의와 인권의 이름으로 적극 허용하고 난 뒤, 공공연히 알려진 대로 그 대가로서 심히 불길한 재앙 속에 휩쓸려 들고 있다.
제안이란, 우리가 서구를 발전 모델로 삼아 이만큼 성장해 온 것이 사실이지만, 극단적인 악마주의로 치닫는 문화 따라잡기는 여기서 딱 멈추자는 것이다. 서구사회가 잃어버린 ‘거룩함의 유산’을 우리가 찾아줄 방법은 없을까? 이쯤되면 유럽이든 미국이든 우리가 적극적으로 선교사를 파견해야 할 시점이 오지 않았나 생각된다!
우리를 자유케 하는 것은 진리,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 그분은 거룩한 하나님의 질서 가운데 참 자유를 선포하시는 분이다. 하나님께서 한반도에서 새 일을 펼치시는 이 때 문화 영역에서 거룩의 역전이 일어나기를! 레이디 가가 공연은 포기되거나 실패하기를!
/김미영 대표(세이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