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대학인 대전 한남대학교에 고난주간을 맞아 통나무 십자가가 세워졌다.
한남대(총장 김형태)는 고난주간이 시작된 4월 2일(월) 아침 교내 본관 옆에 세 개의 통나무 십자가를 설치했다.
학교측은 “그리스도의 십자가 고난과 부활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이 십자가를 설치했으며 고난주간과 부활절까지 세워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남대의 기독 학생들은 “학교의 중앙에 세워진 십자가를 보면서 고난주간을 더욱 경건하게 보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한남대는 또한 교수들이 학생들의 발을 씻어주는 세족식과 부활절 계란 나누기 행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세족식은 4월 4일(수) 저녁 7시 대학교회에서 김형태 총장과 조용훈 교목실장을 비롯한 처실장 12명이 총학생회 간부와 기독학생연합회 임원, 외국인학생, 예배 참가 학생 등의 발을 씻어주는 행사이다. 세족식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기억하고 사명과 결단을 갖게 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한남대는 또 4월 9일(월) 아침 8시부터 오정동 캠퍼스와 대덕밸리 캠퍼스에서 등교하는 학생들과 교직원들에게 부활절 계란을 나눠주는 행사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교목실은 부활절 계란 1,300개를 준비했다. 부활절 계란 나누기 행사에는 총장과 부총장을 비롯한 교무위원들과 각 학과의 신앙(채플)지도위원 등이 참여한다.
‘기독교 창학정신의 회복’(Back to the Basic)을 기치로 내걸고 있는 한남대는 최근 교내 곳곳에 “날마다 성경을 읽고 기도 하겠습니다”로 시작하는 ‘한남인의 생활실천 다짐’ 표지판을 설치하고 학생들의 신앙과 봉사 정신을 길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