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두고 시국선언문 발표… 후보 사퇴와 회개 촉구
기독자유민주당(기독당)이 오는 11일 총선을 앞두고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특히 최근 ‘막말’ 파문으로 논란을 일으킨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의 사퇴를 강력히 촉구했다.
기독당은 이 선언문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거부하고 애국가를 금지하며 북한을 추종하는 종북세력들이 (4.11) 총선에 참여하고 있다”며 “국민들을 속이고 대한민국을 혼돈시키는 (이들의) 행위에 대하여 크게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김용민(민주통합당 노원갑 후보)은 주한미군을 장갑차로 깔아 죽여야 한다고 하고 미 국무장관을 성폭행하여 죽여야 한다고 하였다”고 최근 논란이 된 그의 ‘막말’들을 언급했다.
또 “김용민이 ‘누가 정권을 잡든지 한국교회는 범죄 집단이므로 척결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하나님을 모독하는 범죄”라면서 “한국의 5만여 교회와 10만여 성직자를 멸시한 행위이므로 (김용민 후보가 스스로) 회개하고 국회의원 후보에서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김용민 후보를 전략공천한 민주통합당에 대해서도 “김용민을 공천한 것은 (민주통합당 역시) 그의 주장과 정체성을 공유하고 있는 것”이라며 “국민 앞에 사과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기독당은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종북성향을 꼬집기도 했다. 기독당은 먼저 민주통합당을 향해 “친북 종북 세력의 대부 백낙청과, 평양 개선문 앞에서 ‘김일성 장군의 노래’를 부른 범민련 소속 노수희를 앞세워 친북 정권을 세우려는 의도를 즉각 철회하라”고 했고 통합진보당에 대해선 “과거 북한의 지하조직원으로 암약하면서 김일성의 지령을 받은 사실이 있는 5명을 비례대표 후보자로 내세운 행위는 국회를 김일성의 추종기관으로 만들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기독당은 이 같은 양당의 행위에 대한 검찰의 수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기독당은 또 하나의 기독 정당인 ‘한국기독당’에 대해 “기독당(기독자유민주당)은 한국교회 전 교단 지도자들이 설립한 정당인 반면, 한국기독당은 기독교 주요 교단의 참여나 동의 없이 급조된 정당이므로 성도님들의 착오가 없으시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