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척결 대상”이라던 김용민, 사퇴 거부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한명숙 민통당 대표도 “사퇴 권고했으나…”

▲목사 가운을 입고 기독교를 조롱했던 김용민 씨. ⓒ크리스천투데이 DB

▲목사 가운을 입고 기독교를 조롱했던 김용민 씨. ⓒ크리스천투데이 DB

기독교를 모욕하고 찬송과 성경을 조롱해 사퇴 압력을 받고 있는 제19대 총선 후보 김용민 씨가 사퇴를 거부하면서 “잘못은 처벌할 수 없지만 범죄는 처벌해야 한다”는 논리를 들고 나왔다.

김씨는 부활주일인 8일 오전 지역구 내 한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으며, 이후 “이번 총선은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맞대응했다.

그는 “국민을 하나님처럼 섬기겠다고 말하면서, 마음 한구석에서는 ‘거악과 싸우고 있으니 나는 정말 잘난 놈’이라는 자만심이 있었고, 회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용민 씨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선택해 달라고 이 자리에 섰다”며 “평생을 반성하고 살겠다”고도 했다.

그러나 이는 자신의 지지자들 앞에서 한 말일 뿐, 그동안 ‘척결대상’이라 지적했던 기독교계에 대한 발언은 없었다.

이 자리에서 ‘나는 꼼수다’ 기획자인 탁현민 씨는 “이번 총선은 김용민 심판 선거가 아니라 MB 심판 선거” 라고 했다.

이와 함께 7일 기독교계에서 민주통합당 앞에서 ‘김용민 사퇴’를 요구하는 항의집회를 벌였지만, 기독교인인 민주통합당 한명숙 대표는 “김용민 후보의 과거 발언은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분명 잘못된 것”이라며 “당은 김용민 후보에게 사퇴를 권고했으나 김 후보는 유권자들에게 심판받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용민 씨는 이에 대해 “당의 입장이 이해가 가지만, 새누리당과 조중동이 그만두라는데 어떻게 그만두느냐”며 “(한 대표의 사과에 대해) 유구무언”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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