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민 씨, 사퇴 압박에 ‘금식기도’로 버텨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용서 속에 살아왔다” 강변

▲김용민 후보가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 ⓒ크리스천투데이 DB

▲김용민 후보가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 ⓒ크리스천투데이 DB

교회와 노인, 여성에 대한 ‘막말’로 사퇴 위기에 놓인 김용민 후보(민주통합당)가 엉뚱하게도 ‘금식기도’를 명분으로 내세웠다. 그는 부활절이 지난 9일 현재 3일째 금식기도 중이라고 한다.

김용민 씨는 선거본부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 여러분을 하나님처럼 섬기라는 소명을 받고 정치에 나왔다”며 “외부에서 하나님과 저와의 관계를 어떤 식으로 곡해해도 저는 그분의 은혜와 사랑, 용서 속에서 살아왔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그 분은 저를 한 번도 외면하지 않으셨고, 신음소리 하나까지도 들어주셨다”며 “그 분의 도움을 구하고, 그 분의 말씀을 생각하겠다”고도 했다.

김 씨는 “저는 ‘한국교회가 일종의 범죄집단이고 척결대상’이라고 생각하지도 말하지도 않았다”며 “한국교회 내 일부 교권세력이 오히려 하나님 뜻에 반하는 행위를 하고 있음을 지적한 것 뿐”이라고 변명했다.

이같은 소식에 교계는 “어처구니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 씨의 아버지인 김태복 원로목사(통합측 홍익교회)는 사모와 함께 부활절인 8일 김씨의 선거사무소를 찾아 한국교회를 능멸한 김씨를 꾸짖기는 커녕 안수기도를 해 주기도 했다. 그는 교회 성도들에게 “우리 아들이 국회의원 선거에 나왔으니 기도해 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홍익교회의 홈페이지는 ‘트래픽 초과’를 이유로 불통 상태이며, 해명을 듣기 위해 김태복 목사가 운영하는 웹진의 연락처로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