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민족공동체의식 부재와 교회제국주의 지적
기독자유민주당(대표 김충립, 이하 기독당) 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전광훈 목사(청교도영성훈련원장)가 “한국교회 지도자들에 대한 재평가가 총선 후 분명히 이루어져야 된다”고 밝혔다.
전광훈 목사는 “복음의 1세대였던 주기철·손양원·길선주김익두·이기풍·최권능 등의 목사님들과 그후 가교 역할을 하셨던 이성봉 목사님의 세대를 거쳐, 오늘날 1천2백만 부흥의 주역으로 생애를 불태웠던 한경직·조용기·김준곤·신형균·오관석·최복규·김충기·이만신 목사님 등은 민족 공동체에 대한 애국 정신으로 불탔던 것이 사실”이라며 “그들은 제 교회의 목회 뿐 아니라 한국교회와 민족의 공동체를 생각하는 지도자들이었다”라고 평가했다.
전광훈 목사는 그러나 “그후 희생의 대가 없이 선배들의 열매를 값없이 이어받은 지도자들은, 오직 이기주의와 개교회 하나를 통하여 자신의 생애를 향유하려고 하는 현상이 일어났다”며 “역사의식과 한국교회 전체에 대한 민족 공동체 정신을 찾아 볼 수 없는 시대가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를 ‘교회제국주의적 현상’이라고 규정하고, “현재는 그것이 통할지 모르나 한 시대가 가고 다음 시대가 오면 역사는 냉정하게 재평가 할 것”이라며 “그날이 오기 전에 먼저 우리가 이 시대의 어느 시점에 서 있는지를 정확히 알고, 분명한 태도와 방향 설정을 다시 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전 목사는 “종북좌파 세력들과 안티 세력들이 기독교를 ‘개독교’라 하고 목사를 ‘먹사’라 하는 등 교회 전체를 범죄집단으로 왜곡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날 한국교회의 차세대 지도자들을 보면, 인터넷 댓글 하나에 무서워 벌벌 떨며 말 한 마디 못하고 있다. 그같은 자들은 더 이상 이 시대의 지도자로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전광훈 목사는 “시대적 영적 싸움을 통하여 나라와 교회를 바로세우려고 전 교계가 앞장서 추진하는 기독당 운동에 대해, 무관심 내지는 소극적 자세를 취하는 것은 그 옛날 다윗시대에 나타났던 현상과 동일하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블레셋 군대와 골리앗이 쳐들어왔을 때 이스라엘의 반응을 5가지로 분류했다. 첫째로 사울왕은 골방에 숨었고, 둘째로 다윗의 부모들은 나라를 어려움에서 건져야 하나 자기와 자기 아들들은 희생되어서는 안 된다고 했으며, 셋째로 다윗의 형들은 나라를 구하려고 하는 다윗을 방해했고, 넷째로 일반 백성들은 나라가 망하든 말든 현재 자신의 일에 바빠 무관심했다. 그러나 다섯째로 다윗은 목숨을 걸고 골리앗의 불의에 대하여 달려나갔다.
전 목사는 이에 대해 “어린 다윗이 골리앗과 싸워 꼭 이긴다는 보장이 없었으나, 만군의 여호와의 이름을 훼방하는 자는 발가락이라도 물어뜯고 순교할 각오로 나아갔던 것”이라며 “이 시대의 기독교 지도자가 되기를 원한다면 위의 5가지 자세 중 어떤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인가 하는 것을 스스로 분명히 결정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젊은이들이 꼼수 문화와 김용민 같은 반기독교 세력들에 의하여 침몰되어 가는 것을 보고, 이 시대의 지도자라고 하는 자들이 말 한 마디 못하고 오히려 휩쓸려 동조한다면, 그같은 자들은 한국교회의 지도자 자리에서 스스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