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제가 무슨 욕을 해도 대중은 놀라지 않습니다”
‘나꼼수 후보’로 서울 노원갑 지역구에 출마했다 떨어진 김용민 씨가 “근신은 끝났다! 국민욕쟁이 행동개시” 라며 활동 재개 입장을 밝혔다.
‘목사아들 돼지’에서 ‘국민 욕쟁이’로 스스로의 계급을 상승(?)시킨 김씨는 자신의 트위터에 “이제 제가 무슨 욕을 해도 대중은 놀라지 않습니다”며 자기합리화를 시도한 다음, “이 특권으로 서럽게 사는 사람 대리해 할 말 하겠습니다” 라고 서민층을 우롱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 대중들은 그의 욕지기에 놀라는 대신 눈살을 찌푸리거나, 일부 열혈 청취자와 정치인들을 빼고는 ‘나꼼수’를 외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씨는 “이명박근혜, 새누리당, 조중동, 부패교회 권력 여러분께는 참으로 힘빠지는 이야기겠으나 영업재개 했습니다” 라며 “잡놈은 이틀이면 털고 일어납니다”고도 했다. 그는 선거 기간에는 금식기도를 하고 아버지로부터 안수기도를 받았으며, 이동원 목사의 방문에 눈물을 흘렸다.
또 “덧붙여 말씀드립니다만, 저의 정치실험은 끝났습니다”며 “당적 없이 정치적 지분 없이 ‘나꼼수’의 한 멤버로 돌아갈 것입니다. 이는 '욕쟁이 김용민'으로서의 재탄생의 전제입니다” 라며 민주통합당을 토사구팽(?) 시켰다.
그는 “정치인일 때 ‘표현의 자유를 약자와 소수자 권익을 위해 쓰겠다’고 약속과 반성을 했지만, 처지야 어떻든 지금도 유지하는 가치”라며 “욕 없는 욕 쓰는 국민욕쟁이로의 변신, 왜요, 일관성 없어 보이나요?” 라고 물었다.
김씨는 ‘나꼼수’ 청취자들을 위한 카페 ‘벙커1’에서 총괄 지배인을 할 것 같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