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중독” 비난도… 강연 취소 서명운동 진행 중
최근 마크 드리스콜 목사(시애틀 마스힐 처치)가 리버티대학교 강사로 초청된 데 대해 비난이 일고 있다.
드리스콜 목사가 비난을 받는 이유는 아내와 공저한 베스트셀러 “진짜 결혼(Real Marriage: The Truth About Sex, Friendship, and Life Together)”에서 부부생활과 성(性)에 대한 지나친 묘사를 했기 때문. 비평가들은 “그가 개인생활을 지나치게 드러냈다”, “섹스 중독자”라고까지 말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남침례교단의 문제를 주로 다루는 한 블로거 피터 럼킨스 씨는 “리버티대학 이사회에서 드리스콜 목사를 강연자로 부르는 데 전원 반대해 취소됐으며, 다른 강사를 부르기로 만장일치 결의했다”는 헛소문을 퍼뜨려, 대학이 “사실이 아니다”라며 맞대응하는 등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이 블로거는 비평가 실명까지 거론하며 “테네시주 목회자이자 전 리버티대학의 이사였던 팀 구스리 목사는 ‘어떻게 드리스콜 목사를 초청할 수 있느냐’면서 ‘그의 천박한 말과 아내에게 거북스러운 일을 요구하는 결혼생활에 대해 쓰여 있는 책 만으로도, 이사회는 드리스콜 목사를 거부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했다”고 썼다.
대학측은 “그의 블로그에는 리버티대학에 대한 왜곡과 명예훼손적 정보가 담겨 있다”며 당장 삭제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블로거는 “예전에 대학 웹사이트에 게재된, 잘못된 정보의 정정을 요구했을 때 거절하지 않았느냐”며 이를 거부하고 있다.
그러나 드리스콜 목사를 반대하는 것은 이 블로거 뿐은 아니다. 현재 캠퍼스에서는 “드리스콜 목사는 성(性)에 대한 잘못된 견해를 갖고 있으니, 그의 강연을 취소하라”는 서명운동이 펼쳐지고 있으며, 13일 금요일까지 총 372명이 서명했다. 총 400명의 서명이 모이면 리버티대학 부총장 조나단 파웰에게 전달된다.
한편 드리스콜 목사의 리버티대학 특강은 예정대로라면 오는 4월 20일 캠퍼스에서 진행되며, 이는 책 홍보 투어의 일환으로 결혼 세미나도 계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