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 가가 입국… 반대운동은 더 확산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네티즌들, ‘음란문화 확산 우려’에 공감 늘어

▲레이디 가가의 앨범 표지.

▲레이디 가가의 앨범 표지.

내한공연을 1주일 앞두고 레이디 가가가 전세기 편으로 한국에 입국했지만, 공연 취소를 요구하는 목소리는 오히려 온라인을 중심으로 더 커지고 있다.

현재 SNS 페이스북의 ‘레이디가가 공연 반대’ 페이지 회원 수는 4600여명에 달하고 있으며, 20일 레이디 가가가 입국했던 김포공항에서 몇몇이 공연 반대를 외치기도 했다.

이들은 “보니엠은 탈북자들의 생명을 위해 한국에서 공연을 했는데, 레이디 가가는 죽음을 향해 가는 음란문화 전파를 위해 한국으로 왔다”며 우려를 표시하고 있다.

레이디 가가의 공연을 놓고 지난 5일 바른 性문화를 위한 국민연합(바성연)에서는 ‘레이디 가가의 내한공연을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들은 공연 반대 이유로 ‘공연과 인터뷰, 각종 퍼포먼스 등을 통해 동성애를 지지해 왔기 때문’이라고 했다. 바성연은 “그간 발표했던 뮤직비디오는 일반 상식을 뛰어넘는 행위와 퍼포먼스로, 선정성을 넘어 음란물 수준에, 보는 이들을 경악하게 할 만큼 퇴폐적”이라며 “피로 물든 쇠고기로 옷을 만들어 입고, 어린아이도 참석한 공연에서 자신이 살해당하고 남자가 인육을 먹는 끔찍한 장면을 연출해 부모들의 원성을 샀다”고 소개했다. 또 레이디 가가에게 자극받은 영국의 한 16세 소년이 여성으로 성전환수술을 했다는 충격적인 사실도 공개했다.

특히 주최사인 현대카드를 향해 “퇴폐적인 가수의 공연으로 국민들을 우롱하지 말고,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경영하라”며 “다음세대를 미끼나 자극적인 매체로 사로잡으려는 시도를 즉각 멈추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불매운동도 계속 전개되고 있고, 현대카드를 찢어놓은 사진이 게시되기도 했다.

현대카드는 이같은 반대 분위기에도 신문 지면광고 등을 통해 공연 소식을 계속 알리고 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국민 팔아먹고 국민정서 파탄내는 현대카드는 공연 취소하고 대국민 사죄하라”고 강력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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