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가가 공연 눈앞, 반대운동은 계속된다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동성애 미화와 지지, 기독교 비하와 모독이 이유

▲레이디 가가의 앨범 표지.

▲레이디 가가의 앨범 표지.

레이디가가의 공연이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3일부터 4일간 공연 주최사인 현대캐피탈(카드) 서울 여의도 본사 앞에서 릴레이 1인시위 및 성명서 발표가 진행된다.

레이디가가 공연반대 시민네트워크에서는 23일부터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7시까지 1인시위를 진행하면서 공연 취소를 계속해서 촉구할 예정이다. 레이디가가는 지난 20일 한국에 입국해 22일 공연 장소인 잠실주경기장을 둘러보기도 했다.

이들은 “레이디가가 공연에 대한 문제점들을 지속적으로 지적하고 공연 취소를 요구했음에도 공연을 강행하는 현대카드사에 대한 항의와 문제제기 차원에서 1인시위를 기획했다”며 “현대카드는 지금이라도 공연의 문제점에 대해 깊이 숙고하고 공연을 취소함과 동시에 사회적 파장을 몰고 올 공연을 기획하지 말라”고 주장했다.

성명서는 레이디 가가의 동성애 미화와 지지, 기독교 비하와 모독행위, 노골적 성행위 묘사 및 엽기적 공연행위 등을 이유로 레이디가가의 공연을 반대하고 있다.

이들은 구체적으로 △레이디가가 공연의 문제점을 알리고 △페이스북과 트위터, 포털사이트를 통해 반대운동을 펼치며 △내한공연 불참권유 운동을 전개하고 △현대카드에 내한공연 취소를 적극 요구하며 △항의표시로 자발적인 현대카드 해지 및 신규가입 거부운동을 펼치고 △현대카드의 대국민 사과 및 건전공연 유치 촉구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다음은 성명서의 구체적인 내용.

[레이디 가가 내한공연 취소와 공연 반대 성명서]

1.레이디 가가의 동성애 미화와 동성애 지지를 반대한다.

레이디 가가는 동성애자이며 동성애 옹호론자로서 동성애를 미화하고 동성애를 정당화시키는데 자신의 음악과 공연을 이용하고 있다. 특히 동성애를 정당화시키는데 기독교의 하나님을 이용하고 있는 것은 기독교에 대한 모독이며 사람들로 하여금 기독교적 가치관을 혼동하게 만드는 행위이다. 레이디 가가의 공연이 동성애에 대한 거부감을 누그러뜨리고 동성애를 확산시키는 분기점이 될 우려가 크다. 또한 동성애가 선천적인 것이라는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우려가 있다.

2.레이디 가가의 기독교 비하와 모독 행위를 반대한다.

레이디 가가의 공연은 엽기적 공연을 넘어 기독교를 비하하고 관객들에게 함께 지옥으로 가자고 권하는 등 반기독교인 공연 행태와 노골적 성행위 묘사 등 음란을 조장하는 공연 형태를 보여왔다. 미국 가톨릭·개신교에서도 가가의 앨범에 반대하는 공식입장을 표명하였다. 건전한 아티스트들도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미국에서조차 논란이 되고 있는 음악을 발표한 레이디 가가를 초청하여 공연을 강행하는 현대카드사는 분명한 책임을 지고 공연 이후 미칠 사회적 파장에 대해서도 윤리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다.

3.레이디 가가의 노골적 성행위 묘사 및 엽기적 공연 행위를 반대한다.

레이디 가가의 공연이 청소년 관람 불가 판정을 받아 만 18세 이상에게 공연 관람이 허락되었으나 가가 공연에서 주로 나타나는 노골적 성행위, 자살 퍼포먼스, 동성애 장면, 사타니즘적인 퍼포먼스 등의 엽기적 공연 내용은 성인들 조차도 관람하기 힘든 내용이다. 비록 청소년들이 관람하지 않더라도 가가 공연 이후 이러한 공연 내용들이 청소년들에게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알고 교사와 학부모들은 가가의 공연에 깊은 우려를 표하고 있다.

단지 세계적인 아티스트라는 명목만으로 레이디 가가 공연의 내용은 검증하지 않고 가가의 공연을 강행한다면 청소년과 이 사회 전반에 미칠 문화적 폐해는 어떻게 할 것인가? 이에 대해 공연의 주최측인 현대카드사는 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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