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참여연대의 계명대 인권위 진정… “종교편향 목적 없다”
대구참여연대(공동대표 김영화·법광·원유술·한재흥)에서 계명대학교의 ‘채플강요’와 관련한 진정서 제출과 관련, “개신교를 타겟으로 했다거나 종교편향적인 의도를 가진 것이 아니다”며 “이러한 문제가 발견된 만큼 동국대 경주캠퍼스 등에도 조사를 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실상에도 여러 매체들은 기독교의 채플 강요에 초점을 두고 비판하고 있다.
대구참여연대는 부재자투표소 설치와 금품수수 등 계명대와 관련된 여러 사건들을 파헤치던 중, 채플 참석과 관련해 ‘종교의 자유’ 침해를 주장하며 1인시위를 하던 학생을 만나 이야기를 들은 결과 인권이 침해당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현재 사회학과 1학년의 이 학생은 매주 수요일 오후 5시 채플이 시작되기 전 30분간 1인시위를 하고 있으며, 채플에는 참석하고 있다. 이 학생은 “채플 담당자 및 교직원으로 보이는 사람들로부터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겠다, 학교생활이 힘들어질 수 있다, 불이익을 주겠다’는 등의 폭언과 협박을 수업마다 당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참여연대 측은 “종교의 자유 침해사례를 찾다가 계명대 사건을 발견한 게 아니고, 학칙을 검토하다 보니 채플 문제가 눈에 띄게 된 것”이라며 “특정 종교가 잘못했다는 얘기를 하려는 게 아니라, 헌법에서 보장하고 있는 종교의 자유와 그 사건으로 발생한 2차 인권침해적 요소들에 대해 이야기하려는 것이니 인권의 시각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