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의 외침 “<나꼼수>, 너는 꼼수다!”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한국대학생포럼, 성명 발표

한국대학생포럼은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의 각종 음모론 제기 등을 비판하며 스스로를 꼼수의 늪으로 빠지게 하는 ‘나는 꼼수다’를 향해 신랄한 비판을 제기하는 바이다. 더 이상 대중들을 위한 목적을 가지지 못하고 그저 특정 정당 혹은 정치 진영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가장 편파적인 방송으로 전락한 ‘나는 꼼수다’에 대해 한국대학생포럼은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히는 바이다.

[성명문]

‘국내 유일 가카 헌정방송’을 표방하는 인터넷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 ‘가카’란 각하를 의미하는 말이며, 이명박 대한민국 현직 대통령을 가리킨다. 이른바 ‘나꼼수’는 사회 시사적인 이슈를 소재로 하여 이명박 현 대통령을 포함한 그 주변 인물들에 대한 신랄한 비난을 서슴지 않으며 새로운 대중 언론매체로 자리를 확실히 잡았다.

나꼼수를 향해 선동 매체라며 비판을 하는 자들에게 네 명의 멤버들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예능으로 봐 주세요.”

나꼼수라는 프로그램이 비록 전파를 타고 퍼지는 기존의 언론매체 방식을 채택하지 않는 것은 맞다. 이것이 바로 그들이 언론매체로서 가져야 할 최소한의 윤리나 도덕성을 ‘꼼수’를 부리며 피해갈 수 있는 유일한 이유다. 그런데 나꼼수 멤버들은 마치 자신들이 썩어있는 상류층을 향해 진실의 화살을 쏠 수 있는 이 시대의 영웅이 된 듯 대중을 향해 이런 저런 사회적 이슈를 무작정 던진다.

그들은 사실을 다룬다. 그 사실에 대한 나꼼수의 판단은 대중에게 엄청난 파급력과 영향력을 미친다. 이 사실만으로도 나꼼수는 언론매체가 되기에 충분하지 않은가? 그러나 나꼼수는 절대 스스로를 언론매체라고 명명할 수 없다. 나꼼수가 거짓이라고 했던 많은 사건들이 실제로는 진실인 것으로 밝혀져도, 이로 인해 수많은 국민들이 착각을 해도, 그들은 결코 사과할 수 없기 때문에.

나꼼수가 제기한 음모론들은 셀 수 없이 많다. 청계재단,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대선 출마론, 자원외교, 나꼼수 통제 음모, 나경원 의원 피부과 사건, 10.26 디도스 공격, 인천공항 매각, 천안함 폭침사건, 4.11 총선 부정선거 음모론 등이 그 대표적인 것들일 것이다. 이 중 진실은 얼마인가? 거짓이라고 밝혀진 것에 대해 나꼼수는 한마디 사과라도 한 적이 있는가? 나꼼수는 더 이상 대중들의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긍정적인 매체를 넘어섰다. 그들은 대중의 심리를 쥐고 뒤흔드는 선동매체일 뿐이다.

이번 19대 국회의원 총선에서는 정봉주 전 의원을 대신해 김용민씨가 출마를 하는 상식적으로 이해 불가한 ‘세습 출마’까지 이어졌다. 기존의 언론이 건드리지 못한 부분을 건드리는 정치 풍자 코미디를 자처하던 나꼼수는 이제 본인들의 입신양명을 위해 그리고 특정한 정치 진영의 승리를 위한 도구로서 전락하고 말았다. 결국 이름대로 스스로 꼼수가 되어버린 꼴이다.

욕설과 비속어의 사용, 여성 비하 발언들을 서슴지 않으며 사실과 벗어난 루머를 바탕으로 국민들을 희롱하는 ‘나는 꼼수다’, 이제는 더 이상 그런 ‘꼼수’로 정치하는 시대는 아님을 똑똑히 기억하라.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탈북민 강제북송

“中·北, 유엔 인권이사회 WGAD 결정사항 준수하라”

中, 탈북민 2천여 명 즉시 석방을 강제송환 금지 원칙 준수 촉구해 인권 존중하고 난민 지위 보장도 세계인권선언·자유권 규약 준수 ‘중국정부 탈북난민 강제북송 반대 기자회견’이 11월 25일 오후 서울 명동 중국대사관 입구에서 개최됐다. 탈북민 강제북…

‘성혁명 교육 반대 학부모기도운동연합(이하 성반학연)’

“성오염 교육서 자녀들 구하자”… 기독 학부모들 연대

“성혁명과 (포괄적) 차별금지법 교육을 반대하는 일은 성경을 믿는 학부모 성도들이 우리 자녀세대들을 구하기 위해 마땅히 해야 할 거룩한 사명이다.” 한국 교육계 전반에 이념적인 성혁명 교육이 광범위하게 시도되는 상황에서, 이를 막아서는 일에 앞장서 …

중국, 가톨릭, 상하이 교구,

“中 가톨릭 주교, 박해에 무관심… ‘’종교 중국화”만 집중

중국에서 가톨릭 주교 10명이 구금 또는 실종되거나 직위에서 강제로 물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상하이 정부에 의해 임명된 주교는 최근 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의 ‘종교 중국화’에 대해서만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 매체 ‘비터윈터’는 “2023년 4월 4일 중…

한교총 8차 임원

한교총, 새 대표회장에 김종혁 목사… 차기 임원 인선 완료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이하 한교총)이 제8회기 대표회장에 김종혁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를 선임하는 등 차기 임원진 인선을 마무리했다. 한교총은 9일 오후 서울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제7-6차 상임회장회의·제7-1차 임원회 연석회…

기침 총회 114

이욥 목사, 천신만고 끝에 기침 총회장 당선

소송전 벌였던 이욥 목사 사과해 총회장 복귀 이종성 목사도 사과 1차 투표서 과반, 상대 후보 사퇴 동성애 지지 행사 및 집회에 참석 또는 개최/주관 금지 결의도 통과 정기총회에서 총회장을 선출하지 못한 기독교한국침례회(이하 기침) 총회가 이욥 목사(대…

k-ccm

주찬양·시인과촌장부터 위러브·히스플랜까지 CCM 사역자들 ‘한자리’

공로상 7인과 조현삼 목사 수여 앨범·워십·CCM 부문별 시상도 2년간 발표된 2,396곡에서 엄선 한국기독음악협회(회장 안민·송정미, 이하 K-CCM)에서 주관한 ‘2024 K-CCM 어워즈(AWARDS)’가 처음으로 지난 11월 25일 서울 용산구 삼일교회(담임 송태근 목사)에서 개최됐…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