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이 공개적으로 동성애를 옹호하고, ‘동성애 차별 금지’를 주장하는 광고를 시민들이 이용하는 버스와 각 구청의 게시판에 현수막을 통해 이를 선전하도록 허락하여 문제가 되고 있다.
박 서울시장은 동성애자를 가리켜, ‘평등과 차별금지를 명시한 헌법과 성적지향 등 구체적 차별금지 대상을 명시한 국가인권위원회법 등에 의해 부당하게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규정하고 ‘우리(서울)시는 이러한 법 규정을 존중하고 있으며, 성소수자를 포함한 시민의 권익 증진에 많은 관심을 갖는다’라고 말하고 있다.
‘평등’과 ‘차별금지’ ‘소수자의 권익’을 생각한다는 박 시장의 생각은 문제가 안 된다. 그러나 사회통념상, 교육목적상 문제가 되는 동성애를 여러 계층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버스와 공익적 목적으로 사용하는 각 구청 게시판에 현수막을 달아서 공개적으로 ‘동성애를 지지’하는 행태는 별개의 문제인 것이다.
과연 동성애자의 의견만 듣고, 이를 서울 시민 전체가 보도록 하는 것이 서울시민을 위한 것인가? 동성애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분명 ‘소수자’이다. 그런데 이를 양성·양산 시킬 수 있는 대대적인 광고의 허용은 서울시장의 권한 남용으로 본다.
박 서울시장은 단순히 성소수자를 돕기 위한 것이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서울시의 이런 결정은 동성애를 확산시키고, 결국 한국을 동성애 나라로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며, 비정상적인 현상을 정상적인 것으로 바꾸는 어리석음을 범하는 것이 되고 만다.
정상적이지 못한 성적 취향의 문제로, 그 집단과 사회가 큰 곤경을 치른 경우는 역사적으로 얼마든지 있다. 정말 서울시장이 동성애자들의 비참한 말로와 동성애자가 자녀를 입양할 시 그 가정에서 자녀들이 겪게 될 혼란과 피해를 생각해 보았는가?
그러므로 동성애에 대하여 “동성애 차별 금지‘나 ‘성적 지향 차별’이란 말도 결국은 동성애를 우대하는 것이며, 이에 찬성하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에서는 ‘동성애’에 대하여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레위기20:13, 로마서1:27, 고린도전서6:9~10)
동성애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사회 통념은 동성애의 창궐과 사회적 윤리기반을 지키는 보루(堡壘)가 됨을 알아야 한다. 동성애자의 인권도 지켜야 하지만, 이를 국가나 이에 준하는 공공기관에서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광고로 선전하는 것은 대단히 위험한 발상이다.
이제라도 서울시장이 동성애자의 시장이 아니라면, 이런 성급한 결정은 거두는 것이 마땅하다. 왜 서울시장이 시민들에게 잘못된 성정체성을 받아들이라고 강요하는가? 동성애의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면,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이성애자들의 인권도 중요하지 않은가? ‘차별의 문제’가 또 다른 ‘차별’을 낳지 않도록 해야 한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김승동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