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클릭으로 성적 부패… 교회 쇠퇴, 포르노 창궐 때문?

시카고=권문정 기자  nrkwon@chdaily.com   |  

기독교 변증학자 맥도웰 주장

현대 교회의 쇠퇴 원인이 인터넷에 창궐하는 포르노그래피에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기독교 변증학자이자 작가인 조쉬 맥도웰은 지난주 ‘Just1ClickAway.org’ 웹사이트를 개설하고, 포르노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있다.

웹사이트에 게재된 동영상은 “교회의 쇠퇴는 변증학적 가르침의 부족에 있는 것이 아니라, 교회 내 가정 붕괴로부터 비롯된다”고 설명한다.

노골적이고 분명하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으로 유명한 맥도웰은 “역사적으로 인류가 이만큼 포르노에 노출된 적은 없었다. 스며드는 성적(性的) 요소와 포르노가, 복음을 전하는 데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이 시대는 절제능력을 상실한 시대로, 아이패드, 아이폰, 랩탑을 사용하는 아이들은 한 번의 클릭으로 성적(性的) 부패에 빠질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주장했다.

맥도웰은 1960년부터 지금까지 기독교 가정에 포르노가 미치는 파괴적 영향력을 뒷받침하는 120여 권의 책을 직접 혹은 공동저서로 출판했다.

이 웹사이트 동영상에는 맥도웰이 저서를 통해 제시해왔던 충격적 통계의 일부가 제시된다. 이는 ▲매일 25억개 포르노 이메일이 발송되며, 어린이들 중 47%가 포르노 관련 이메일을 스팸으로 받게 된다 ▲10억 개 이상의 포르노 사이트가 한 번의 클릭으로 접속이 가능하다 ▲최근 발표된 조사에 따르면, 처음 포르노를 접하는 평균 나이는 9살이다 ▲15세~17세 청소년들의 80%가 ‘노골적인’ 포르노 사이트에 노출돼 있다 ▲성인 포르노 산업의 보고에 따르면 방문자 중 20~30%는 어린이들이 차지한다 ▲기독교 가정의 절반이 포르노가 주요 문제라고 여긴다 ▲지난 30일간, 전체 목회자 중 30%가 포르노를 봤다(2002년 통계) ▲이혼한 가정의 68%가 배우자의 포르노 중독이 원인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등이다.

이 웹사이트는 포르노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치료의 방법과 관련 정보들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맥도웰은 ‘실체를 드러낸 사실(Bare Facts)’이란 캠페인을 통해 올해만 15개국 45개 도시에서 포르노의 위협에 대한 강연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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