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연합선교회, 천안 지역 의료봉사 실시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의료 사각지대 방문해 410여건 진료

▲의료진이 주민들을 진료하고 있다. ⓒ선교회 제공

▲의료진이 주민들을 진료하고 있다. ⓒ선교회 제공

석가탄신일인 지난달 28일, 아바연합선교회 의료진 20여명과 자원봉사이 휴일을 반납한 채 충남 천안으로 의료봉사를 다녀왔다.

‘제12차 사랑의 실천 국내의료 행사’ 참가자들은 이른 시간인 오전 8시 30분부터 봉사현장인 대한적십자사 천안봉사회관에 도착해 최동욱 목사 설교로 개회예배를 드렸다. 오후 5시까지 이어진 진료 후 폐회예배는 문용권 목사가 설교했다.

이후 의료진들은 410여건의 진료를 펼치며 평소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던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돌봤다. 이들은 고혈압, 심근경색, 당뇨, 담석증, 신장결석, 갑상선 및 췌장종양, 유방종양 등으로 고생하는 지역 주민들을 진료했다.

이곳에서는 의료봉사와 함께 전하리 작가의 기독만화전시회가 열렸고, 대전에서 올라온 미용봉사팀도 어르신들을 섬겼다. 점심시간에는 와이비제이 푸드시스템에서 부페음식을 마련해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 환자들이 함께 식사교제를 나누기도 했다.

이번 의료선교에는 강한수(이즈미의원)·권태국(치과)·김희철(파동한의원)·박승용(예성의원)·신우재(삼성하나의원)·오영상(아름다운예성형클리닉)·이일환(노바피부과)·이세일(다니엘병원)·이수규(성심한의원)·이주학(라파엘통증클리닉)·이황복(서울스카이병원)·정두수(모아산부인과)·전성곤(남양주한양병원) 등 13명의 의사들과 김은미 약사·김길환 방사선사, 최은실·오길순·정사파이야·손선현·백미정 등 간호사 5명이 함께했다.

이외에 대웅제약에서 드링크와 음료수, 지압봉 3백인분을 협찬하는 등 제약회사 8곳(중외, 동아, 태준, SK케미컬, 보령, CJ, 한미)이 약품을 후원했다. 굿피플 이동진료차량도 동원돼 첨단 초음파검사기, 심전도기, 골밀도측정기, 혈액검사장비, 디지털 방사선촬영기, 치과 진료장비 등을 제공했다.

의료진들은 봉사활동 후 “오늘 하루로 부족하고 미진한 부분들은 주님께서 친히 치료의 광선을 쏘아주셔서 치유해주실 줄 믿는다”며 “앞으로 많은 기독 의사들이 연합해 함께 봉사했으면 좋겠고, 의료인들의 복음화도 지속 추진해 작은교회 목회자들의 주치의로서 사명을 감당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도 “가진 것이 힘밖에 없어 힘을 쓰기 위해 참여했다”는 한 참여자는 온갖 궂은 일부터 사진 봉사까지 도맡았다.

한편 대전에서 어린이집을 운영하시는 원장님 참여하한 초. 중생 자녀들과 진료실을 돌아보구 함께 더위를 아랑곳하지 않고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안마를 해주고 진료도우미역을 충분히 해냄은 물론이거니와 “나눔의 기쁨”을 체험하는 학습의 장으로 맘껏 누리는 흐뭇함을 느낄 수 있었다.

이날 함께한 대웅제약 박상호 사원은 “정사원이 된지 얼마 안됐는데 의료봉사에 참여하게 되어 행복하고 보람된 날이었다”며 “기회가 되면 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작은 교회들의 목회자 주치의’를 표방하며 작은 교회 섬김을 위해 지난 2005년에 설립된 아바선교연합회는 휴일과 명절을 이용하여 국내외 의료봉사를 병행하고 있으며, 회원 6천여명과 전국 450여개의 회원 병원을 확보하여 활동하고 있는 단체다. 이들은 지난 2007년 전남 하의도를 시작으로 충북 제천(백운면), 전북 부안(격포리), 강원 속초, 충남 금산(천내리), 전남 광양 등지를 다니며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선교회 관계자는 “작은교회 목회자들은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중병에 걸릴 경우 속수무책인데, 이 분들의 건강을 지켜드리고 작은교회들을 세워가기 위해 목회자 치료기금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기금은 중병에 걸린 목회자 치료와 의료선교에 절반씩 사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선교회는 대학병원 및 질환별 전문병원과의 협약을 통해 의료할인 혜택과 입원·수술비 지원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또 “사이버병원을 만들고 있는데 많은 기독 의사들이 참여해 작은교회 목회자들과 선교사들에게 도움을 드릴수 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제약회사의 협력도 많이 일어나 의료선교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후원문의: 아바연합선교회(www.abba.co.kr, 02-889-5442)
후원계좌: 외환은행 630-005091-964(아바연합선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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