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욱 목사 정죄 말고, 음란문화와 싸워야 할 때”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기독시민연대, 교회2.0목회자운동 비판

기독시민연대에서 ‘교회2.0 목회자운동’의 전병욱 목사 관련 성명에 대해 “속히 정죄의 늪에서 빠져나오라”고 비판했다.

연대는 “교회2.0 목회자운동에 참여하신 목회자들께 여쭙는다. 우리의 적은 정녕 누구인가? 저 간악한 죄악의 근원인 사탄인가? 아니면 저 집요하게 간악한 사탄의 유혹으로 죄에 빠져 영혼이 고통스러워하는 사람인가? 어찌하여 모든 인류의 적인 저 간악한 사탄이 즐거워할 만한 일들을 자행하는가?” 라고 질문했다.

이들은 “저와 교회2.0 목회자운동 참여자들은 저 굶주려 우는 사자와 같이 삼킬 자를 찾는 완악한 사탄의 유혹에서 정녕 자유롭다 말할 수 있느냐”며 “지금 우리는 서로 협력하고 근신하고 깨어 이 악한 세대에 사탄의 유혹과 계략으로부터 영적 고통을 당하는 형제를 용서하고 위해 기도하며 함께 저 사탄을 대적해야 할 때가 아닌가?” 라고도 했다.

연대는 “지금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위와 같이 사탄을 이롭게 하는 어리석은 정죄의 길이 아니라, 전병욱 목사님마저 유혹한 음란문화와 목숨을 건 전쟁을 벌여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전병욱 목사를 향해서는 “더 이상 거짓된 여론에 상처받아 주저앉지 말고, 지난날 목사님을 의의 길로 인도해 오신 하나님께서 이 시대 저와 목사님께 부여하신 준엄한 음란문화 척결이라는 사명 완수에 함께하시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부탁했다.

삼일교회 성도들에게는 “속히 정죄의 늪에서 빠져나와 상처입은 형제·자매의 아픔을 감싸주고 그 고통을 나누고 조속히 극복하여 전 인류를 죽음의 심판으로 이끌고 있는 음란의 영을 대적하는 일에 앞장서자”며 “분명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실 일은 삼일교회 성도들이 하나 되어 다시금 (전 목사를) 모시는 일일 것”이라고 밝혔다.

정함철 사무총장은 “지금 해야 할 일은 악한 사탄의 유혹에 잠시 빠져 신음하는 형제의 고통을 정죄하는 일이 아니라, 형제를 유혹한 악의 근원인 음란문화 척결에 앞장서는 것”이라며 “교회2.0 목회자운동에서 음란문화와의 전쟁에 적극 앞장서지 않는다면, 이번 성명서 발표는 거짓에 기반한 사탄의 노림수로 드러날 것”이라고 일갈했다.

자칭 ‘건강한 교회와 새로운 목회’를 지향한다는 ‘교회2.0 목회자운동’은 7일 성명을 발표하고, 전병욱 목사의 목회 복귀 중단을 요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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