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복원 등 다 해결될 것… 응어리 풀고 치유하자”

김진영 기자  jykim@chtoday.co.kr   |  

[감리교 총회 1신] 김기택 임시 회장 개회 설교

▲기독교대한감리회 제29회 총회가 선한목자감리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기독교대한감리회 제29회 총회가 선한목자감리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감독회장 선출’ 문제로 수 년째 홍역을 치르고 있는 기독교대한감리회(임시 감독회장 김기택)가 26일 선한목자교회(담임 유기성 목사)에서 제29회 총회를 개최했다. 1,319명 총대 현재 중 1,090명의 총대가 참석, 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을 갖게 했다.

이날 총회는 개회예배 및 성찬식을 시작으로 오전과 오후 회무를 진행하고 오후 5시 폐회할 예정이다. 오후 2시 각 연회 감독들의 취임식이 예정돼 있고 감신대와 목원대 등 산하 신학교 총장 인준, 분과위원회 보고, 입법의회 회원 선출 등을 남겨놓고 있다.

개회예배서 설교한 김기택 임시 감독회장은 “감리교는 그간 갈등이 계속되면서 영적으로 피폐해졌다”며 “이번 총회는 이 흩어진 마음을 한데 모으고 그 동안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나무며 다소나마 응어리진 마음을 풀고 상처를 치유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김 임시 감독회장은 “하나님께서 총회를 통해 행정복원 뿐 아니라 모든 걸 다 회복시켜 주실 줄 믿는다”면서 “우리가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 존중하자. 문제가 생기는 건 상대방도 나와 같아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나와 같으면 선이고 다르면 마귀라는 생각 때문”이라고 전했다.

▲감리교 김기택 임시 감독회장이 개회예배 설교를 전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감리교 김기택 임시 감독회장이 개회예배 설교를 전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이어 “우리의 생각이 다르고 방법이 다르지만 목적은 다 같다”면서 “대부분 교회에선 선과 선이 싸운다. 저마다 내가 선이고 하나님의 영광 위한 것이라고 야단이다. 선과 악이 싸우면 악을 버리고 선을 취하면 되지만 선과 선이 싸우니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임시 감독회장은 “방법은 하나다. 무엇이 내게 더 손해인지 생각해 보고 그것을 선택하면 된다”며 “우리에겐 다 감리교를 정상화 하고 새롭게 하려는 마음이 있다. 내 생각 내 방법만 고집하지 말고 상대방을 존중하고 내게 손해되는 쪽을 선택하자”고 권면했다.

그러면서 “서로 경쟁하지 말고 협력하자. 그리고 기다리자”며 “무엇이든 하루아침에 되는 일은 없다. 이제 심었으니 싹이 날 것이다. 싹이 나지 않는다고 땅을 파거나 손으로 뽑아 올리면 다 죽는다. 심었으면 기다려야 한다. 그럼 반드시 싹이 나고 열매가 맺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2024 부활절 연합예배

‘2025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 4월 20일 오후 4시

예장 통합 총회장 사회, 예장 합동 총회장 설교, 대회장에 이영훈 목사 김정석 감독회장 인사 ‘2025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한국 기독교 선교 140주년을 맞아 부활주일인 오는 4월 20일 오후 4시, 서울 강남구 광림교회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1885년 4월 5…

이세종 심방

“심방, 가정과 교회 잇는 가장 따뜻한 통로입니다”

“2023년 12월, 울산교회 고등부 사역을 마무리하던 즈음 출판사에서 연락을 주셨고, 심방이 다음 세대 부흥에 어떤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지 글로 남겨보자는 제안을 주셨습니다. 그때 지난 사역 여정을 돌아보며 하나님께서 심방의 길을 열어주신 뒤, 한 영혼이 변화…

기독교한림원

선교 140주년, 한국교회의 진정한 역사와 역할은

한국교회 선교 역사, 140주년 이상 토마스, 칼 귀츨라프 선교사 기억을 암울한 시기 여명의 빛으로 떠올라 새로운 삶의 의미와 희망 가져다줘 근대 사회 진입에 큰 역할 잘 감당 지금도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앞장 한국기독교한림원(이사장 조용목 목사, 원장 정…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