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비전 회복한 청년들 “빛을 들고 세상으로”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워십 컨퍼런스 ‘스탠드 펌’, 이틀간 6천여명 함께

▲스탠드 펌 2012 워십 컨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다. ⓒ오륜교회 제공

▲스탠드 펌 2012 워십 컨퍼런스가 진행되고 있다. ⓒ오륜교회 제공

“우리가 누구? 왕따(왕이신 하나님을 따르는 사람들)!”

청년들의 열정과 비전 회복을 꿈꾸며 ‘한국교회 다음세대를 섬기는 사람들(한다섬)’이 주최한 ‘스탠드 펌 2012(Stand Firm)’ 워십 컨퍼런스가 25-26일 이틀간 6천여명의 젊은이들이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을 가득 메운 가운데 개최됐다.

‘젊은이여! 믿음 위에 굳게 서라(골 2:6-7)’는 주제로 모인 집회는 특히 이틀째인 26일에는 불신자 친구들을 초청하는 전도집회로 진행됐다. 한다섬은 2007년 ‘어게인 1907’ 이후 시들해진 청년부흥 운동과 연합의 흐름을 다시 일으키고자 강명식·심종호·정신호 등 한국을 대표하는 예배인도자 3인과 함께 컨퍼런스를 기획했다.

오륜교회 원데이 찬양팀의 오프닝 이후에는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가 메시지를 전했다. 로마서 8장 28절 말씀을 중심으로 이 목사는 청년들을 향해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기 때문에 나는 행복할 수 있다”며 “하나님께서는 모든 어려움을 이기게 해 주시므로 나는 보통 사람과 다르고, 하나님께서 특별히 선택하신 하나님의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자신의 첫번째 ‘성령 체험’을 소개하기도 한 이 목사는 성경 인물 중 요셉을 가장 좋아한다며 “요셉은 17세 때 노예로 팔려갔고 이후 23년 동안 종살이를 했지만 포기하지 않고 하나님만 바라봤다”며 “하나님께서 여러분 또한 그 기쁘신 뜻대로 부르셔서 이 자리에 모인 만큼,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룰 것을 확신한다”고 했다.

이후 김은호 목사(오륜교회)의 인도로 기도회가 시작됐다. 김 목사는 ‘왕따’인 청년들을 위로하면서 함께 북한과 탈북자를 위해, 타락한 성문화와 낙태, 밤문화를 위해, 민족과 열방을 위해 함께 기도하자고 전했다.

▲스탠드 펌 2012 워십 컨퍼런스에서 잠실실내체육관을 가득 메운 청년들. ⓒ오륜교회 제공

▲스탠드 펌 2012 워십 컨퍼런스에서 잠실실내체육관을 가득 메운 청년들. ⓒ오륜교회 제공

다음으로는 컨퍼런스의 하이라이트 행사로, 세 명의 예배인도자들이 함께 무대로 올라왔다. 이들은 함게 뛰고 함께 기도하면서, 때로는 화음을 맞춰 노래하면서 청년들과 예배드렸다.

세 명의 예배인도자가 등장하자 청년들은 환호하면서 체육관이 울리도록 기뻐 뛰면서 큰 소리로 하나님을 높여드렸다. 기도 시간에는 서로 손을 잡고 중보기도를 하거나 자신의 가슴에 손을 얹고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눴다. 청년들은 취업과 시험 등 각종 문제들을 내려놓은 채 오로지 예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찬양과 다리놓는사람들 출신 강명식 교수(숭실대) 인도로 ‘주님만이’, ‘주를 앙모하는 자’, ‘그의 생각’ 등을 불렀고, 마커스 예배인도자 심종호가 ‘감사함으로’와 ‘그 사랑’, 디사이플스 예배인도자 정신호가 ‘하나님의 어린 양’, ‘주의 나라 오리라’, ‘헌신’ 등을 함께 불렀다.

특히 강명식 교수는 “하나님은 우리 마음을 원하신다”며 “하나님 안에서 우리가 온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면 오늘은 하나님은 ‘나를’ 지키시는 자로 가사를 바꿔 부르면서 마음을 열고 찬양하자”고 말했다. 정신호 씨는 “교회가 이 땅입니다”를 여러 차례 외쳤다. 세션과 코러스는 라이즈업 팀이 맡았다.

최하진 선교사(중국 열방중고교)는 이후 말씀을 통해 “우리는 아무 것도 없지만 구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주신다는 것을 사역 가운데 많이 체험했다”며 하얼빈의 허허벌판에서 학교를 건축하기까지의 과정을 간증했다. 전날인 25일에는 홍성욱 목사(안양제일교회)와 공인현 선교사(케냐)가 말씀을 선포했다.

마무리는 오륜교회 학생들을 섬기고 있는 이동호 선교사와 라이즈업이 나서 결단을 촉구하면서 뜨거운 열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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