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어 대구에서도 WCC 총회 철회 목소리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고신 교회 중심, 6월 29일 대은교회에서 집회

▲대구 WCC 총회 철회 촉구집회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책위 제공

▲대구 WCC 총회 철회 촉구집회에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책위 제공

2013년 WCC 제10회 부산총회를 1년여 앞두고, 각 지역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6월 22일 부산지역 교계에서 ‘WCC 총회 철회’를 요구한 데 이어, 한 주만인 지난 6월 29일 오후 대구에서도 WCC 총회 철회 촉구집회가 개최된 것.

대구 두류3동 대은교회(담임 김덕오 목사)에서 열린 집회에서는 고신을 중심으로 한 지역 목회자들이 다수 참석해 ‘WCC의 독성’을 성토하고, 극심한 폐해를 가져올 부산총회에 대한 대비책을 논의했다.

예수한국 WCC대책위원장 박성기 이사장(브니엘신학교)은 “WCC 부산총회가 개최된다면 한국교회에 종교혼합주의와 반기독교적 독성이 전파될 것”이라며 “WCC는 교회의 생명력을 앗아가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파괴할텐데, 이러한 사탄의 세력 확대와 활동에 침묵하고 있는 기독교인들의 태도는 ‘짖지 못하는 개’와 같다”고 비유했다.

정판술 고신 증경총회장(사직동교회 원로)도 설교를 통해 현대 기독교의 위험성을 지적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에 대한 유일성을 강조했다. 집회에서 김향주 교수(대한신학대학원대학교)는 ‘현대 신학의 맥락에서 본 WCC의 정체성’에 대해 강연했다.

이후 최덕성 박사(기독교사상연구원장)는 “기독교와 WCC의 신학 및 패러다임 충돌이 일어나고 있는데, 여기서 패자는 노예가 되고 말 것”이라며 “유럽과 북미, 대양주까지 주류 교회들이 죽어가는 것은 WCC의 신학을 추종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WCC와 혼합주의’ 동영상을 시청했다. 장희종 목사(명덕교회)는 “한국교회가 진리 위에 서서 생명력 넘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강학근 목사(서문로교회)는 “한국교회가 마지막 때에 강력히 세계를 향해 진리를 수호하고 선교하는 교회가 되게 하옵소서”, 김덕오 목사(대은교회)는 “WCC 부산총회 계획이 철회되게 하옵소서” 라고 각각 기도했다.

대구지역 교계 목회자들은 이와 함께 ‘WCC 부산총회 철회촉구 선언문’을 채택하며 WCC의 종교다원주의와 종교혼합주의, 로마가톨릭주의 등 반기독교적 신학 10가지를 지목했다.

또 ①포용주의·다원주의·신앙무차별주의를 조장한다 ②교회를 자유주의 신학에 ‘공중납치’되게 한다 ③진리와 비진리를 구분하지 못하게 하고 무기력하게 만든다 ④성경적·역사적 기독교 신앙을 포기하도록 만든다 ⑤한국교회의 생명력을 앗아가고 죽음에 이르게 한다 등의 부산총회가 가져올 5가지 독성을 발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그리스도의 구원 유일성’을 강조하는 대규모 집회를 전국적으로 확대하는 일과 함께 WCC 부산총회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논의하고 집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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