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승삼 KWMA 회장이 말하는 최고의 선교전략

시카고=권나라 기자  jgryoo@chtoday.co.kr   |  

[KWMC 11신] “선한 것은 위로부터 내려오는 것”

▲강승삼 목사.

▲강승삼 목사.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회장인 강승삼 목사가 말하는 최고의 선교전략은 무엇일까? 26일(목) 제7차 한인세계선교대회 강연한 그는 “사랑”이라고 말했다.

그는 “나이지리아에서 선교할 당시 못되게 구는 흑인 한 명이 있었다. 너무 미워서 ‘저 놈을 데려가 주세요’하고 기도했다. 서너 달 기도하니까 하나님께서 ‘이놈아 그렇게밖에 기도 못하냐?’ 하시는 것 같았다. 그리고는 사랑의 장인 고린도전서 13장을 생각나게 해주셨다. ‘내가 저 사람 사랑하게 해주세요’하고 기도했다. 어느날 새벽 큐티를 하고 밖에서 바람을 쐬고 있는데 저 끝에서 흑인 한 사람이 큰 옷을 입고 맨발로 뛰어오면서 ‘강 목사님, 강 목사님, 나는 끔찍한 죄인입니다’ 했다. 선한 것은 내 속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구나, 위로부터 내려오는 거구나 깨달았다. 선교전략은 사랑이었다. 결국 사랑 없이는 사역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고 했다.

강 목사는 “저는 미래는 모른다. 다만 알고 있는 것은 과거의 하나님이 행하신 역사와 우리가 예수 믿고 새로운 피조물이 됐다는 것, 아직도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모르고 죽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하나님은 하나님이 의도하신대로 하나님 나라를 완전히 회복하실 것이다. 하나님이 이 세상을 지으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실 것이다. 하나님의 전략은 성육신 전략이었다. 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서 능력많은 하나님이, 말씀이 육신이 되셔서 아들에게 고난을 겪게 하시고, 우리를 대신하여 죗값을 다 치르게 하셨다. 그 사랑의 방법으로 우리를 구원하신 것이다”고 했다.

강 목사는 또 “선교는 교회 공동체에 맡겨주신 특권이다. 이 화목케 하는 직책은 목회자나 선교사 뿐만 아니라 예수 안에 있는 모든 새로운 피조물들에게 주어진 것”이라며 “우리가 해야 할 것은 아버지 뜻을 이루기 위한 최고의 열정을 갖고 이 땅에 오신 예수님처럼 선교의 열정을 갖는 것이다. 열정 없이는 일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강 목사는 “결국 세계선교는 완성될 것이다. 천군 천사들이, 구원 받은 성도들이, 승리한 교회가, 지구상의 모든 피조물이 할렐루야를 외칠 그 때, 사단이 사라지고 하나님 백성만 남아 할렐루야만 온 땅에 퍼지게 될 것”이라며 “사람이 열정을 갖고 동역하지만 선교는 결국 하나님께서 완성하신다”고 강조했다.

강승삼 목사는 10만에 육박하는 한국교회 및 각 교단, 선교단체들이 초교파적으로 연대한 선교운동네트워크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회장이다. 강 목사는 젊은 날에 나이지리아 선교사로 헌신, 12년 간 교회 개척 및 신학교 설립, 현지 지도자 양성 등에 힘썼다. 총신대학원, 컬럼비아국제대학을 나와 트리니티신학교에서 선교학 박사학위를 받고 세계복음연맹 선교분과위원, 아시아복음연맹 선교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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