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스미스 기자, 아동에 포르노 유포한 회사의 창립자

류재광 기자  jgryoo@chtoday.co.kr   |  

고위직 재직 당시 연방거래위서 벌금 3백만불 처분받기도

켄 스미스(Ken Smith) 기자의 포르노 관련 논란을 크리스천포스트(이하 CP)가 보도해 파문이 일고 있다. 미국 잡지 크리스채너티투데이(이하 CT)의 스미스는 본지 설립자에 대한 논란을 익명의 소스들을 인용해 여과 없이 보도한 인물이다.

CP 보도에서는 켄 스미스가 아동 포르노 유포 회사의 창립자로 이 문제에 깊이 관여돼 있음을 지적하고 있으며, 이후 이 기자의 회사가 다른 회사와 병합돼 기자가 고위직으로 승격된 이후에도, 어린이들에게까지 성인 포르노를 유포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켄 스미스가 창립하고 고위직으로 근무했던 이 회사는 아동 포르노 혐의로 연방거래위로부터 천문학적 벌금을 선고받아 미국 워싱톤포스트(Washington post)에까지 보도됐으며, 또 회사의 매출 80%가 포르노 사업에서 나오는 등, 매우 심각한 사안인 것으로 밝혀졌다. 본지 설립자에 대한 비방 기사를 작성한 이 기자의 포르노 관련 문제에 대해, 현재 미국 복음주의권은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 CT가 어떠한 배경에 의해 이 문제의 인사를 고용했는지에 매우 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켄 스미스의 페이스북 페이지 직업과 학력란에는, 그가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쟁고 회사의 창립자이자 기술이사로 있었다고 명시돼 있다.

▲켄 스미스의 페이스북 페이지 직업과 학력란에는, 그가 2000년부터 2008년까지 쟁고 회사의 창립자이자 기술이사로 있었다고 명시돼 있다.

켄 스미스의 이같은 전력은, CP 독자들이 쟁고라는 회사 창립자와 CT 기자가 동일한 인물인지에 대한 질문을 해오면서 밝혀졌다. 몇몇 CT 독자들은 CT 기사에서 스미스의 배경에 대해 폭로하거나 의문을 제기하는 댓글까지 모두 삭제됐다며, 이같은 내용을 CP 홈페이지에도 올리기에 이르렀다.

스미스에 관한 온라인 정보들을 살펴본 결과, 쟁고의 기술 이사(Chief Technology Officer)를 맡고 있었음이 드러났다. 이 소프트웨어 회사는 애드웨어를 설치할 때 막을 수 없는 팝업창이 뜨도록 하는 시스템을 소유하고 있었다.

쟁고의 전신인 180솔루션스라는 회사는 아동 포르노를 유포하는 일을 병행했다고 네티즌들은 주장했다. 180솔루션의 준법감시인이었던 켄 맥과이어는 2005년 9월 기술관련 신문의 기자였던 알렉스 엑클베리에게 쓴 이메일에서 “180솔루션 회사에서 아동포르노가 나오는 소프트웨어를 나눴음”을 자술하기도 했다.

맥과이어는 이 이메일에서 “이런 일은 회사 창립 후 처음 있는 일”이라며 “아동포르노는 불법이며 용납될 수 없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고 오히려 흥분했지만, 후에 이 회사의 수익 80%가 포르노 사업에서 창출되고 있었음이 밝혀져 회사의 진의에 의혹을 제기케 했다.

맥과이어의 이메일이 도착하고 몇 개월 후, 180솔루션스는 핫바라는 회사와 합병했으며, 스미스는 고위 기술직으로 직위가 변경됐다. 그리고도 포르노그래피와 연관된 회사의 활동은 멈추지 않았다.

합병 한 달 뒤, 스미스의 회사는 성인 포르노물을 어린이들에게까지 배포했다. 2006년 7월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워너 브로스 스튜디오는 쟁고라는 회사와 거래 관계를 끊겠다고 밝히면서, “쟁고라는 애드웨어 설치 회사가 워너 브로스 스튜디오 웹사이트에 방문하는 아이들에게, 포르노를 홍보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무료 게임을 제공하는 식으로 조작해 놓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워너 브로스 스튜디오는 해리포터를 비롯 벅스 버니 등 각종 유명한 만화를 홍보하는 곳으로, 이 회사의 사이트에는 많은 어린이들이 방문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쟁고가 이 웹사이트의 사용자들이 무료 게임을 원한다는 내용을 클릭하면 자동적으로 성인물을 받도록 허락하는 동의서에 약정해야 하는 프로그램이 뜨도록 해놓았다고 지적했다. 워너 브로스 사건이 있은 후, 다른 시민단체가 연방거래위원회로 고발해왔으며, 조사를 거쳐 쟁고는 3백만불 벌금을 물게 됐다.

기술전문뉴스의 엑클베리 기자는 수 년간 쟁고 관련 기사를 다뤄오다가, 2008년 2월 쟁고의 비즈니스 수익의 대부분이 포르노 광고로부터 나온다는 사실을 발견하기에 이른다. 엑클베리 기자는 “쟁고 회사는 진짜 문제 있었다. 우리 조사에 의하면, 비즈니스의 80%가 시크모(Seekmo)라는 포르노 비즈니스에서 나왔는데, 쟁고의 연수익은 약 7천8백만불 가량이었다”고 밝혔다.

스미스는 연방거래위의 처분 뒤 그의 직위에서 물러났으며, 그의 친형제였던 쟁고의 CEO는 조금 후인 2009년 개인 파산 신청을 했다. 이 회사는 곧 은행에 매매물로 넘어갔다.

스미스는 자신의 블로그에 “2003년에서 2005년까지, 우리는 파트너십해서는 안 될 사람들과 함께했다. 우리는 모두 그들에게 의존했고, 적절한 관리와 감시 없이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고 홍보하도록 했었다”고 했다. 하지만 180솔루션과 쟁고의 아동 포르노 유포 및 포르노 홍보와 관련해서는 아무런 코멘트도 하지 않았다. 스미스의 개인 블로그 중 어떤 포스트에도 이에 대한 언급은 없다. 2007년에 스미스는 기술부에 있는 90여명의 직원들이 아주 일을 잘 하고 있다고 칭찬하는 글을 쓰기도 했다.

▲켄 스미스는 그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크리스채너티투데이 (공동 기자) 테드 올슨과 함께 기사를 쓰는 데 7월 한 달을 소요했다”고 밝혔다.

▲켄 스미스는 그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크리스채너티투데이 (공동 기자) 테드 올슨과 함께 기사를 쓰는 데 7월 한 달을 소요했다”고 밝혔다.

CP는 CT가 기사를 내기 전, 스미스의 기사와 그의 배경에 대한 대화를 거듭 요청했었다. 스미스는 함께 기사를 쓰는 올슨과 함께 CP와 인터뷰하겠다고 밝혔다가, 약속시간 2시간 전에 갑자기 취소했다. 이에 CP측에서 두 차례 이메일을 보냈으나 스미스는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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