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도록 걸으면서… 자신의 소중함 깨닫길”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생명사랑 밤길걷기 서포터즈 발대식 및 오리엔테이션

▲서포터즈들이 발대식 후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생명의전화 제공

▲서포터즈들이 발대식 후 종이비행기를 날리고 있다. ⓒ생명의전화 제공

오는 9월 7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7개 도시에서 열리는 ‘2012 사람, 사랑 생명사랑 밤길걷기대회’ 서포터즈 오리엔테이션 및 발대식이 25일 오후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개최됐다.

‘생명사랑 밤길걷기대회’는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가 제정한 ‘세계 자살예방의 날’인 9월 10일을 맞아 열리는 자살예방 행사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2011년 15566명이 자살했고(하루 평균 42명), 이는 매 34분마다 1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수치다. 자살은 10-30대 사망원인 1위이며, 40-50대에서는 2위를 차지하는 등 최근 청소년 자살이 두드러진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처럼 날로 심각해지는 자살문제에 적극 대응하고, 국민들의 자살예방활동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는 서울 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열리게 됐다. 대전·대구·부산에서는 9월 8일, 광주 14일, 전주 15일, 수원 21일에 각각 열리며, 올해 대회는 한국생명의전화와 삼성생명이 주최한다.

이날 OT 및 발대식에서는 대회에서 활동할 대학생과 삼성생명 임직원 등 성인 3백명의 서포터즈들이 함께했다. 이들은 따뜻함과 희망을 상징하는 노란색 티셔츠를 입고 현장운영 및 5km·10km·34km 각 코스 자원봉사 등을 진행한다. 대회에서는 시민들에게 우리나라 자살현황을 알리면서 스트레스지수 자가진단 및 심층상담을 진행하고, 삶과 죽음의 의미를 되새기는 임종체험과 자신의 소망을 써서 전시하는 라이프 메시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하상훈 생명의전화 원장은 “10년 전과 비교해 우리나라의 자살률이 무려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이번 대회는 해질녘부터 동틀 때까지 어둠을 헤치고 빛과 희망을 찾아 걸어가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시민들이 자신의 소중함을 깨닫고, 소중한 이들의 자살을 막는 생명사랑 지킴이로 활동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의미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참가문의: www.walkingovernigh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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