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불경기 여파의 심리적 부담이 목회자들에게 점점 가중되고 있다는 새로운 조사결과가 발표됐다. 거의 3분의2에 가까운 목회자들이 자신의 교회가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미국 라이프웨이리서치가 최근 1,000여명의 목회자들에게 교회에 미친 경기의 효과에 대해 질문한 결과, 전체의 56%가 다소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으며, 8%가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 총 64%가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헌금 감소를 경험한 교회는 상대적으로 많지 않았다. 2010년 전체 교회 중 23%가 지난해에 비해 헌금이 줄어들었다고 한 반면, 2012년 5월까지의 헌금 측정치가 2011년 같은 기간 헌금액보다 줄어들었다고 한 교회는 전체의 15%에 그쳤기 때문이다.
라이프웨이리서치 디렉터인 스캇 맥코넬 씨는 “경제 상황을 보는 목회자들의 관점 역시 경기 지표를 보여주는 기타 조사와 크게 다를 것이 없었다”며 “교회에 경기가 미치는 영향이 대다수 부정적으로 조사된 것은 예상했던 결과였다”고 밝혔다.
지난 화요일(28일)에 발표된 갤럽 조사에서도 미국의 경제상황을 ‘나쁘다(Poor)’라고 답한 미국인이 전체의 43%, ‘좋다(Good)’ 혹은 ‘매우 좋다(Excellent)’로 응답한 미국인은 전체의 13%에 불과했다. 또 갤럽 응답자 중 10명 중 6명 꼴로 경제가 악화될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35%만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긍정 전망했다.
라이프웨이의 최근 조사는 5월 한 달간 전화를 통해 조사됐으며, 최대 ±3.2 % 오차율을 갖고 있다. 갤럽 조사 역시 전화로 이뤄졌으며, 총 3,379명의 미국 성인을 대상으로 8월 20일부터 26일까지 총 7일간 이뤄졌다. 갤럽 조사의 오차율은 최대 ±2%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