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요한 목사 천국환송예배 엄수
평생을 캠퍼스 선교에 헌신했던 故 김요한 목사의 천국환송예배가 8월 31일 오전 서울 혜화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개최됐다. 발인예배는 고인이 섬겼던 국제대학선교협의회(CMI)와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가 주관했다.
예배에는 김명혁 목사(한국복음주의협의회장), 김상복 목사(CMI 이사장), 김영한 박사(숭실대 초대 기독교학대학원장), 홍정길 목사(CMI 전 이사장) 등 평소 절친하던 복음주의권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복된 삶, 복된 죽음(계 14:13)’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전한 김상복 목사는 “김요한 목사님은 평생 일편단심 청년과 캠퍼스 사역에 몸을 바쳐 헌신하셨다”며 “목사님의 사역 덕분에 전세계 수많은 청년 사역과 사회에 지도자가 배출됐다”고 평가했다. 김 목사는 “김 목사님은 특히 캠퍼스와 교회가 같이 가야 한다는 지론에 따라 캠퍼스 사역을 개혁시킨 주역으로 복된 삶을 사셨다”며 “오늘 깊은 슬픔과 감사를 함께 느낀다”고 전했다.
김명혁 목사는 조사에서 “그동안 하나님 나라와 복음 선교를 위해 수고를 많이 하셨는데, 이제는 주님 품 안에서 편히 쉬시기 바란다”며 “몸을 돌보지 않으면서까지 수고를 많이 하시고, 대학생 선교운동을 위해 목회와 선교사역을 겸해 전 생애를 바치신 김 목사님을 사랑한다”고 말했다.
홍정길 목사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청년캠퍼스 사역을 하시느라 김 목사님께서 평생 고생하셨는데, 오른손이 한 일을 왼손은 몰라도 주님은 아신다”며 “그 많은 헌신이 주님 앞에서 아름다운 향내로 드려질 것”이라고 했다.
사회를 맡은 우남식 목사(CMI 법인사무국장)도 “김 목사님은 캠퍼스와 선교, 교회 사역을 하나로 묶어내신 분”이라고 덧붙였다.
천국환송예배는 이외에 김규섭 목사(국제신대 총장) 기도, 나원 목사(국제신대 이사장) 성경봉독, 정도열 목사(CMI 직전 대표) 약력보고, 고광옥 목사(CMI 직전 실행이사장) 조사, 윤로이스 박사(명륜선교교회) 조시, 하애란 교수(국제신대) 조가, 김광일 목사(고인의 동생) 인사, 이정식 목사(CMI 대표)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예배 이후 故 김요한 목사는 용인 공원묘원에 안장됐으며, 그곳에서 하관예배가 이어졌다.
김 목사는 1960-70년대 전국 캠퍼스 60-70곳을 돌면서 청년선교운동을 앞장서 이끌었고, 1980년대부터는 선교·청년 관련 연합사역에 헌신하면서 학문적 연구도 병행하면서 업적을 쌓았다.
그는 세계복음화전략회의(GCOWE’95) 대학생 미션 2000을 창설하고 준비부위원장을 맡았고, 2000년 세계선교대회와 한국복음화전략회의(NCOWE Ⅲ),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 정책기획위원과 협동총무를 역임했으며, KWMA 운영이사, 선교전문지 KMQ 편집위원, 한국전문인선교단체연합회 고문, 성서한국 자문위원, 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 변혁한국 공동대표 등을 맡았다.
또 한국기독교총연합회(CCK) 청년대학생위원회 부위원장,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선교위원회 총무·부위원장·전문인선교훈련원 부원장·선교현장사역연구원 부원장, 한국복음주의협의회(KEF) 중앙위원·청년대학생위원장, 한국청년대학생 선교전략회의(NCOTE) 위원장, NCOTE·CCK 공동발행잡지 READ(Revival and Discipleship) 편집위원장,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개혁국제) 선교위원장·중부1노회 1-2대 노회장 등을 지냈다.
학문적으로는 한남대 영문학과, 개혁신학원 신학과(M.Div.)와 역사신학(Th.M.), 美 Oral Robert University 선교신학대학원(D.Min.) 등을 졸업했으며, 개혁신학교와 서울신학대학교에서 강의하고 북경대 동북아연구소 객좌연구원·차이나네트워크연구소 자문위원·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총장 및 법인이사, 대학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