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패밀리, ‘가정 회복은 저녁 회복에 있다’ 십계 발표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저녁을 되살려 가정들의 행복지수 높아지길”

하이패밀리(대표 송길원 목사)에서 ‘저녁이 있는 삶을 위한 십계’를 발표했다.

이들은 “행복한 가정은 저녁 시간으로 대변되는데, 산업화 사회로 치달으면서 부모들은 일터에서 늦게 귀가하고 자녀들은 학원으로 내달리는 등 저녁을 잃어버렸다”며 “이번 발표는 저녁 시간의 회복이 곧 가정의 회복이고, 가정이 살아야 교회가 사는 가장 기본적인 이치를 다시금 상기시키려는 것”이라고 전했다.

송길원 대표는 “사회환경을 탓하기 앞서 기독교인들의 헌신이 필요하다”며 “저녁을 되살리는 운동을 통해 각 가정들의 행복지수가 높아지고 기독교 가정의 새로운 문화를 창출할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구체적인 내용.

아침이 아버지라면 저녁은 어머니다. 아침은 하루의 출사표이다. 결사항전의 의지가 있다. 저녁은 피로연이다. 전리품을 나누는 축제의 자리다. 아침만 있고 저녁이 없다면 얼마나 삭막한 일인가?

새벽형 인간이 성공의 아이콘이라면 저녁형 가족은 행복의 보증수표다. 저녁이 있는 삶은 푸근하다. 안식이다. 위로가 넘친다.

‘저녁이 있는 삶’은 정치구호가 아니다. 행복의 본질이다. 그렇다고 언제까지나 사회복지의 향상이나 노동환경의 개선만을 기다릴 수 없다. 저녁이 있는 삶은 내가 만들어가야 하는 나만의 행복 시크릿(secret)이다.

1. 주말만이라도 챙기자

Friend란 Friday와 end가 결합된 단어다. 아무리 친한 친구도 금요일로 끝내야 한다. 토요일과 주일은 family day로 설계되어야 한다. 마음먹기 따라 주2일 휴무제는 가족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최적의 환경이며 기회다.

2. 집중과 몰입이 답이다

가족들끼리 모처럼 회식 시간에도 각기 스마트 폰과 아이패드를 들고 외계들(外界人)과 접속하고 있는 풍경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가족은 사라졌다. 짧은 시간이라도 가족에게만 집중하자. 가까이 있는 가족의 거친 숨소리가 들리고 눈길에 새겨진 고달픔이 읽혀지도록 몰입해 보자.

3. 재미있어야 지속된다

단 한 두 번의 가족 이벤트가 되지 않으려면 재미가 답이다. ‘옛날 옛날에’로 시작되는 구수한 이야기, 화롯불에 익어가는 군고구마의 향기... 이런 것이 답이다. 가족들이 함께 즐길 프로그램(고정 채널의 드라마 시청, 보드게임, 스마트폰, 윷놀이 등)을 가져야 한다.

4. 먹거리가 답이다

행복은 뜻 밖에도 뱃속 깊이로부터 시작된다. 선인들은 음식을 소중하게 올리는 선물로 알았기에 식선(食膳)이라 했다. 가족들이 좋아하는 먹거리를 꺼내자. 저녁식탁은 ‘엄마의 맛’을 훔쳐 ‘맛 자랑 멋 자랑’이 되게 하자.

5. 기록, 기록, 기록으로 가족사를 써라

추억만큼 소중한 자산도 없다. 기록이 쉬워진 세상이다. 모일 때마다 아름다운 사진, 동영상 등을 페북, 유튜브에 올려라. 우리 가족들의 해피소드(happysode)가 세상을 행복하게 한다. 그 뿐이 아니다. 한 달 후면 추억이 되고 1년 뒤면 역사가 된다.

6. 촌수를 늘리면 더 즐겁다

삼촌(이모, 고모)이 사라져 간다. 가끔은 이웃을 초대해 보자. 이 세상에 낯선 사람은 없다. 아직 사귀지 않은 친구가 있을 뿐이다. 만남에는 정보의 교류가 있다. 배움이 있다. 그래서 또 다른 학습의 시간이다. 이웃사촌으로 삼겹줄 공동체를 만들어 가자.

7. 힐링캠프가 되게 하자

서로 비방하지 말자. 탓도 버리자. 모이면 무조건 토닥거려 주자. 모두들 힘들었다. 그저 위로만을 나누자. 위로란 비를 맞고 있는 사람에게 우산을 받쳐 주는 것이 아니다. 함께 비를 맞아주는 것이 다.

8. 좀 더 불편해지자

‘이 편한 세상’이 저녁을 망가뜨렸다. 문을 열어주지 않으면 집안에 들어갈 수 없었을 때 우리는 기다렸다. 얼굴을 확인했다. 각자의 열쇠가 가족을 뿔뿔이 흩어지게 하고 남남이 되게 했다. 불편해서 가족이 더 가까워질 수 있다면 저녁만이라도 기꺼이 불편하자.

9. 강박을 버려야 산다

가족들 중 누군가가 함께 하지 못했다고 비난하지 마라. 규칙보다 중요한 것은 서로의 마음이다. 원칙에만 매달리지 말고 예외를 인정해 살자.

10. 나만의 저녁을 찾아라

저녁마저 남의 것을 베낄 필요는 없다. 나와 우리 가족만의 저녁을 만들자. 주말(週末)도 주시(週始)가 되는 창조적 아이디어가 세상을 바꾼다. 나아가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자. 저녁으로 인해 더 행복해지는 세상, 우리 가족의 사회봉사와 재능기부가 되게 하자.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기독교대한감리회 전국원로목사연합회(회장 김산복 목사)가 3월 31일 오전 감리교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리교 내 친동성애적·좌파적 기류에 대해 심각히 우려하며 시정을 촉구했다.

감리교 원로목사들, 교단 내 친동성애적·좌파적 기류 규탄

총회서 퀴어신학 이단 규정한 것 지켜야 요구 관철 안 되면, 감신대 지원 끊어야 좌파세력 준동 광풍 단호히 물리칠 것 기독교대한감리회 전국원로목사연합회(회장 김산복 목사)가 3월 31일 오전 감리교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리교 내 친동성애적·좌파…

꾸란 라마단 이슬람 교도 이슬람 종교 알라

꾸란, 알라로부터 내려온 계시의 책인가?

이슬람 주장에 맞는 꾸란이 없고, 꾸란 주장 맞는 역사적 증거 없어 3단계: 꾸란은 어떤 책인가요? 이슬람의 주장: 꾸란은 알라의 말씀입니다. 114장으로 되어 있습니다. 꾸란은 하늘에 있는 창조되지 않은 영원하신 알라의 말씀이 서판에 있는 그대로 무함마드…

한교봉, 산불 피해 이웃 위한 긴급 구호 활동 시작

한교봉, 산불 피해 이웃 위한 긴급 구호 활동 시작

한국교회봉사단(이하 한교봉)이 대규모 산불 피해를 입은 영남 지역을 대상으로 1차 긴급 구호 활동에 나섰다. 한교봉은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교회와 성도 가정을 직접 방문하며, 무너진 교회와 사택, 비닐하우스와 농기구 등으로 폐허가 된 현장을 점검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