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 “김홍도 목사님 때문에 너무 속상하다”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일간지 광고내용 놓고 페이스북 통해 비판

▲높은뜻연합선교회 김동호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높은뜻연합선교회 김동호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김동호 목사(높은뜻연합선교회)가 김홍도 목사(금란교회)의 지난 1일 일간지 광고 내용을 놓고 “어른에게 정말 죄송한 말씀이지만, 이건 거의 영적치매 수준의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김동호 목사는 5일 페이스북을 통해 “그 분은 세습을 반대하는 사람들을 자신과 교회를 시기하는 사람으로 단정하였고 무서운 죄를 범하고 있다는 정말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하셨다”며 “착각도 정도가 있어야 하고, 세상에 부러워할 사람이 없어서…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고 했다.

김 목사는 “세습에 대한 유치한 변명도 하셨는데, 목사도 사람인지라 후임으로 온 목사가 너무 잘 하면 질투가 나는데 아들이나 사위가 후임이 되면 흐뭇한 마음이 들어 교회 혼란을 막을 수 있다고 했다”며 “그 분 주장대로라면 세습한 교회만 문제가 없고 이런저런 이유로 세습을 하지 못한 교회는 다 문제가 생기게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그냥 은퇴하시고 자기가 원로목사 안 하시면 되는데 왜 문제를 그렇게 복잡하게 푸실까” 라고도 했다.

또 “치매라고 생각하니 이해도 되고 용서도 된다”며 “치매환자의 행위를 비판하고 정죄한다는 것은 어리석고 무의미한 일이므로, 그 광고를 보시는 세상 사람들이 그 분을 본래 훌륭한 분이셨는데 몹쓸 병에 걸리셔서 그러시는 것이라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그 분을 정상으로 보면 우리 기독교 전체가 치매 환자가 되고, 교회와 복음 전체가 모욕을 당하게 된다”며 “그것이 너무너무 속상하고 억울하다. 오늘은 많이 속상하고 슬프다”고 말했다.

김동호 목사는 “전에 그 교회가 세습을 강행했을 때도 오늘처럼 한 마디 했다가 명예훼손죄로 고소를 당할 뻔했는데, 오늘 글도 그럴 위험성이 상당히 있어보인다”며 “만일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좀 귀찮겠지만, 그렇다고 글을 내리고 싶지는 않으며 정말 그 분을 기독교에 대한 명예훼손죄로 고소하고 싶다”고 적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경상북도 의성군 단촌면 하화1리에 위치한 하화교회의 산불로 인한 화재 전후 모습

120년 된 교회도 불탔다… 산불 피해 확산

예장 통합 소속 하화교회(담임 김진웅 목사)가 최근 발생한 산불로 전소됐다. 1904년 설립돼 약 120년의 역사를 가진 이 교회는 건물 전체가 불에 타 큰 피해를 입었다. 경상북도 의성군 단촌면 하화1리에 위치한 이 교회는 이 지역 산불 발생 나흘째인 3월 25일 강풍…

하화교회

예배당·사택 잃은 교회들… 산불 피해에 긴급 기도 요청

경북 지역을 휩쓸고 있는 대형 산불과 관련해, 한국교회 주요 교단들이 잇따라 목회서신을 발표하며 전 교회와 성도에게 긴급 구호와 중보기도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하고 나섰다. 특히 피해가 집중된 지역의 일부 교회들은 예배당과 사택이 전소되는 등 실질적인 …

세이브코리아

“현 상황 분노 않으면, 거짓에 속는 국민 될 수밖에”

세이브코리아, 성금 2억 기탁 손현보·전한길 등은 울산으로 서울 등 전국 10개 도시 개최 매주 토요일 대한민국 정상화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 세이브코리아 국가비상기도회(이하 세이브코리아)가 3월 29일에는 특히 영남권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발생한 산불의 …

이 기사는 논쟁중

WEA 서울총회 개최반대연합회

“WEA 지도자들, 시간 흐를수록 다원주의로”

2025 WEA 서울총회개최반대연합회 기자회견이 3월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예장 합동 총회회관 로비에서 개최됐다. 연합회장 맹연환 목사는 “총회 안에서도 WEA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시는 분…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