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MSG·無첨가물·無색소… 7가지 사골로 우려낸 전통의 깊은 맛!
설농탕은 조선시대 임금님이 직접 제사를 지낼 때 사용한 소로 탕을 끓여 인근 백성들에게 나누어 주면서 그 긴 역사가 시작됐다. 그런데 그만큼 우리 민족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이 음식에 대해, 잘못된 식재료를 사용하는 일부 업주들로 인해 좋지 않은 인식이 생기고 있다.
일체의 조미료 및 첨가제를 사용하지 않는 100% 무공해 진국 설렁탕으로 콜라겐 함유량이 많은 보약, 하영호 신촌설렁탕을 소개하고자 한다.
50년 전통의 <신촌설렁탕>은 서대문구 창천동에서 이강희 여사가 창업한 이래 60~70년대 국내 대표 설렁탕 집 중에 하나였다. 하영호 대표가 신촌설렁탕 2대 대표가 되어 지금까지 가맹점49호점을 개설하였고 도곡동에서 하영호 신촌설렁탕본점으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줄서는 맛집」의 저자 황광해 씨(맛집칼럼니스트)는 <하영호 신촌설렁탕>에 대해 “설렁탕에 대해서는 책을 쓸 만큼 전문가인 제가 주위 분들에게 권하는 서울 시내 유일한 설렁탕집”이라며 “프림, 정체불명의 뼈, 각종 조미료 등 알 수 없는 재료를 사용해 육수 맛을 내는 곳이 많은데, 이곳은 7가지 사골과 천일염 등을 사용해 식재료만큼은 믿을 수 있는 곳”이라고 했다.
하영호 대표는 “설렁탕 국물은 원래 한우를 써 맑게 우려내는 것인데, 수입 사골이 들어오면서 진한 국물이 유행처럼 퍼졌다. 그 과정에서 오직 맛과 색을 내기 위해 화학 조미료와 그 밖의 좋지 않은 물질들을 과다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좋은 재료를 넣어 국물을 진하게 내면 화학조미료가 따로 필요 없는 게 설렁탕이다. 하영호 신촌설렁탕은 화학조미료를 쓰지 않기 위해 3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쉬운 방법으로 소비자의 입맛을 맞추기보다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걸리는 방법일지라도 정직한 맛을 내기 위해 정성을 다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6년 전 신문사 홍보기획을 하고 있던 하영호 대표는, 음식점 창업을 고민하던 중에 직장 선배의 단골집인 <신촌설렁탕>을 알게 됐고, 그 음식점을 물려받았다. 그는 “국내 소문난 설렁탕 업체의 주방장을 채용했고 8~9년 동안은 선배들의 설렁탕집을 분석해 재료와 조리법 등을 벤치마킹했었다. 전국의 웬만한 설렁탕집에 대한 파악이 끝났었다”고 했다.
오늘날의 <하영호 신촌설렁탕>이 탄생하게 된 결정적 계기가 있었다. 참가 요리사만 900명인 <2006년 전국농산물요리경연대회>에서 설렁탕으로 우수상을 차지했던 김향규 요리사와의 만남이다. 하 대표는 김향규 요리사에게 같이 일하자고 제안했고, 그와 함께하며 소 한 마리의 뼈만을 이용해 깊고 진한 사골국물을 낼 수 있게 됐다.
그 노하우는 바로 뼈에 붙은 도가니를 많이 넣어 녹이는 것이다. 일반 음식점은 도가니를 따로 떼어 도가니탕으로 사용하는 반면, <하영호 신촌설렁탕>은 콜라겐 함량이 풍부한 도가니를 녹여 설렁탕 국물로 쓰기 때문에 색도 맛도 진하고 깊이 있다. 기존 설렁탕의 단백질과 칼슘에 콜라겐을 녹인 젤라딘을 더해 영양도 풍부하다.
하영호 대표는 “우리 몸의 30%는 콜라겐으로 형성됐다. 우리나라 소에는 도가니가 많이 붙어있지 않지만, 몸집이 큰 수입소는 도가니가 많이 붙어있고 외국에서는 뼈를 거의 버리다시피 하기에 우리나라는 그 뼈를 값싸게 수입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 있다”고 했다.
<하영호 신촌설렁탕>에는 콜레스테롤이 없다. 하 대표는 이유에 대해 “설렁탕 국물을 가마솥에 끓이면서 기름을 걸러주다가 식힌 뒤 냉동을 하면, 트랜스지방인 기름은 어느새 치즈처럼 굳는다. 그것을 따로 떼어 버리기 때문에 콜레스테롤이 없는 것이다”라고 했다.
소고기와 내장도 국물로 우려내는 과정에서 지방과 영양분이 다 빠진다. 때문에 설렁탕 1인분의 칼로리는 200kcal 미만. 칼로리가 밥(330kcal)보다 적다. 소고기가 듬뿍 담긴 설렁탕이 혹시 다이어트에 걸림돌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그는 국물은 진하지만 맛이 없는 설렁탕에 대해 “내장과 고기를 삶다가 피가 다 나올 때 하얀 골수도 나오게 된다. 피와 골수가 만나면 산화작용을 일으켜 국물이 삭는다. 이러면 국물이 지저분해지고 맛의 균형이 깨진다. 우리가 고기를 별도로 삶는 이유가 그 때문”이라고 했다.
하영호 대표가 주부들에게 주는 조언 한 가지. 보통 사골을 차가운 물에 잠시 담그기만 하면 핏물이 다 빠지는 것으로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사골을 찬물에 12시간 담궈 핏물을 빼주고, 끓는 물에 2~3시간 정도 끓이다가 뼈에서 뽀얀 국물이 나오기 시작할 때 뼈를 꺼내 깨끗이 씻는다. 그리고 다시 물을 받아 넣고 끓이면 비로소 핏물이 완전히 제거된 상태에서 뽀얀 골수가 우러나와 잔 냄새가 없고 고소하고 담백한 사골국물을 만들 수가 있다고.
<소고기의 부위별 효능>
소고기는 비위를 보충하고, 기혈을 돕고 근육과 뼈를 튼튼히 해, 병후의 허약한 사람에게 좋다. 몸에 부종이 생겼을 때 복용하면 단백질을 공급하면서 부기를 빼줄 수 있다. 또한 구토, 설사, 소갈, 단백질 부족의 수종을 치료하고 근육, 허리, 무릎에 영양을 보강한다.
소골수는 피를 만들어 내는 기관과 정력을 보강하고, 위 기능을 좋게 한다. 지라와 췌장은 철분의 햠량이 뛰어나 월경불순, 빈혈에 좋다.
위장(양: 소의 네 위를 둘러싸고 있는 주머니)은 오장과 비위의 기능을 보강하고 병후의 허약체질, 기혈 부족, 몸이 야위는 증세에 먹으면 좋다.
척추와 꼬리뼈는 허리를 보해주고 정력을 길러준다. 허리 아픈 환자는 꼬리곰탕, 사골곰탕이 좋다.
소 무릎을 뜻하는 ‘도가니’는 연골 부위가 약한 경우에 쓴다. 젤라틴 성분이 많은 연골로 되어 있어, 푹 고우면 그 속의 칼슘이 녹아나오므로 성장기 어린이, 임산부, 노인에 좋다.
간은 피를 만들어주고 간을 보하고 눈을 밝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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