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지역 목회자·캠퍼스 사역자들, 연합체 결성한다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퇴폐적 대학가(Sin-village)을 하나님의 도성(God-village)으로

퇴폐업소가 가득한 신촌 대학가를 젊음이 넘치는 예술과 문화의 거리로 새롭게 변혁시키려는 목회자와 캠퍼스 사역자들이 모임을 결성하기로 했다.

‘신촌사랑 신촌기독인연합(신기연)’은 25일 오후 6시 30분 연세대학교 앞에 위치한 창천교회(담임 서호석 목사)에서 창립총회 및 감사예배를 드리기로 했다. 창립총회에서는 신촌 지역 교계 원로와 대학 총장 등이 공동대표로 추대될 예정이다.

예배는 신기연 구심점 역할을 해 온 서호석 목사 사회로 김경원 목사(서현교회), 김종익 목사(염산교회), 손운산 교목(이화여대), 우영수 목사(서교동교회), 최상호 목사(신현교회) 등 지역 교계와 학교 대표들이 참석하며, 김상민(새누리당)·우상호(민주당) 의원과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등도 함께한다.

신기연은 신촌 지역의 변화와 영적 각성을 위해 지난 2011년 4월부터 지역교회 담임목사와 청년 사역자들을 중심으로 매달 정기모임을 진행해 왔다.

이들은 “기독교 대학들이 몰려있는 신촌에서 전국 술 소비량의 십분의 일이 소비되고 있고, 모텔과 유흥업소가 즐비하다”며 “이러한 ‘신촌(Sin’s village)’이 건강한 지역사회 공동체 모델로서 걷고 싶은 진정한 ‘신촌(New village)’으로 거듭나고, 민족 복음화의 영적 진원지로서 하나님의 나라와 공의를 갈망하는 대학 청년들로 가득한 ‘신촌(God’s village)’으로 변화되길 갈망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서대문구청장과 신촌지역 출신 국회의원들로부터 당국의 입장과 중장기 발전계획 등을 청취하면서 목회자들과 토론의 장을 마련해 왔다. 또 신촌 변화를 위한 도시계획 전반의 학술적 전망(연세대 도시공학과 김홍규 교수), 신촌 문화변혁을 위해 오래 힘썼던 지역상인 입장(민들레영토 지승룡 대표), 학원선교 사역의 새로운 패러다임 모색을 위해 연세대 교목실(김유준 겸임교수) 등의 의견도 청취했다.

신기연은 이러한 비전을 공유하면서 서대문구청과 지역교회 간의 ‘공원아름지기 협약식’을 통해 신촌 지역 주요 공원을 중심으로 한 문화 변혁의 첫걸음을 뗐다. 신촌장로교회(담임 조동천 목사)의 경우 현대백화점 옆 공원에서 매주 목요일 클래식 공연을 시작했고, 창천교회와 신현교회도 인근 공원에서 문화공연을 벌이고 있다.

신기연은 창립 이후 매달 첫번째 수요일 오전 7시 창천교회에서 정기모임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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