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나다르카니 목사 도왔던 변호사, 결국 감옥행

워싱턴DC=권문정 기자  nrkwon@chdaily.com   |  

“국가 보안 위협” 9년형 선고

이란 유세프 나다르카니 목사를 변호했던 모하메드 알리 다카(Mohammad Ali Dadkhah) 인권 변호사가 9년 실형을 선고받고 최근 수감됐다.

유세프 나다르카니 목사는 기독교로 개종(改宗)한 ‘변절자’란 죄목으로 ‘사형선고’까지 받았다가, 이란 정부에 대한 국제적인 규탄 움직임이 일자 얼마 전 풀려났다. 하지만 그 배후에서 든든한 지지자가 돼 줬던 인물인 다카 변호사가 “국가 보안을 위협하고, 선전했다”는 죄목으로 감옥에 갇혔다.

‘미국법률및정의를위한센터(ACLJ)’는 “다카 변호사는 변호인에게 돈을 받지 않고 변호를 해 주어 소위 ‘범죄 행위’를 도왔다는 죄목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ACLJ는 “신앙의 박해가 심해지고 있는 국가에서, 기본적인 인권과 자유를 위해 싸우는 이들을 위해, 이제 국제사회가 함께 일어날 때”라며 “유세프 목사의 자유를 위해 싸웠듯이 이제는 핍박당하는 이들을 변호하는 다카 변호사를 위해 일어나자”고 강조했다.

다카 변호사는 밴다 안잘리 지역에서 11명의 기독교인을, 시라즈 지역에서 8명의 기독교인을 변호하기도 했다. 다카 변호사는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쉬린 이바디 등과 함께 인권변호센터를 세웠지만 현재는 정부에 의해 활동이 금지된 상태다. ACLJ는 “다카 변호사는 정치적, 종교적 소수의 인권 보호를 향한 강한 열정을 갖고 있다”며 “국제 사회에서 관심을 갖고 목소리를 높여 달라”고 주문했다.

이란은 오픈도어선교회가 지정하는 ‘최악의 종교탄압국’ 리스트에 매년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올해 세계 5위 박해국으로 지정된 바 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