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고 가다 참변, 선교회원 전체 깊은 애도
위클리프 성경번역선교회 미국 지부 포레스트 W 플래니켄(Forrest W. Flaniken·53) 부회장이 지난 주일인 14일 플로리다 올랜도 지역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 차에 치여 사망했다.
위클리프 미국 지부 밥 그레슨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위클리프 전체 회원들은 비극적인 사고로 깊은 슬픔에 빠져 있다”며 “포레스트는 위클리프의 위대한 챔피언이자 모국어로 하나님 말씀을 듣고자 하는 전세계 수백만명을 향한 지치지 않는 응원자였다”고 회고했다.
지역 경찰은 올랜도 센티널지에 “플래니켄은 올랜도 아발론 파크 블로바드에서 자전거를 타고 남쪽으로 이동하다가, 주일 오후 2시 44분께 2010년형 포드를 몰고가던 18세 앤토니 마이클 모파의 차에 치였다”고 알렸다. 경찰은 또 “차가 자전거를 들이받은 직후 플래니켄은 도로로 튕겨나갔다”고 덧붙였다.
이 10대 가해자는 사고 직후 현장에서 달아나려 했으나, 현장을 목격한 보행자에 의해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인 모파는 음주운전 및 차량 뺑소니, 살인 혐의로 검거됐으며, 사고 당시 약물을 복용했음이 드러나기도 했다.
플랜니켄 부회장은 위클리프 미국 지부 재정부장도 담당했으며, 위클리프 재단위원회 회장으로 섬겨왔다. 그는 센트럴플로리다대학에서 교육 리더십으로 박사 학위를 수여했으며, 벤더빌트대학에서 MBA 과정을 수료, 데이빗슨 칼리지에서 학사를 마쳤다. 유족에는 아내인 크리스틴과 3명의 아들, 며느리가 있다.
위클리프선교회는 모든 언어로 번역된 성경을 제공하고 있는 비영리단체이자 초교파 선교단체이다.